글,문학/좋은생각

주머니 없는 삶

淸潭 2018. 11. 17. 11:24

중요한 메모를 해두었다가 찾는데
한참이나 걸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떠오르는 생각,
나의 옷들엔 주머니가
너무도 많다는 사실이었죠.
                   
바지에서 티셔츠,스웨터에까지
수많은 주머니들을 일일이
들쳐보느라 당황스러웠던 경험.

나는 이 주머니들이 내가 성장하고
사회에 길들여져가면서 갖게되는욕망,


욕심이라는 주머니가 아닌가 하고
비추어보았습니다.
                                 
어린 시절엔
최소한의 것으로도 만족하던 것이


이제는 자꾸 `더,더'라는 소리만을 외칠 뿐
쉽게 만족할 줄 모르는 나의 주머니

인간이 태어나서 마지막에 입는옷,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고 합니다.
                          
이제 내 마음의 욕심이란 주머니를
헐거이 모두 비워내고 그 없음의
여유로움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쉽게 만족할 줄 모르는 나의 주머니들...
이제 내 마음의 욕심이란 주머니를...
헐거이 모두 비워버리시고~

여유로움으로 맑고~상쾌한~

편안주말휴일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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