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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역경을 헤쳐온 위대한 여인--엘리슨 레퍼

淸潭 2018. 11. 9. 11:16

최악의 역경을 헤쳐온 위대한 여인--엘리슨 레퍼






한 해를 빛낸 '세계의 여성'으로 뽑혀 상을 받은 영국출신 엘리슨 레퍼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녀는 날 때부터 양팔이 없는 해표지증환자
(물개처럼 팔이 짧다 해서 붙여진 이름)로 태어났고,
태어난 지 6주 만에 거리에 버려진 채 발견되어 보호시설에서 자랐습니다.
22살 이른 나이에 결혼했지만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다가 9개월 만에 헤어졌습니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어릴 때부터 관심을 가져온 미술공부를 한 후
예술가로서의 새 인생을 출발해서 지금은 입과 발로 그림을 그리는
구족화가 겸 사진작가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밀러의 비너스처럼 팔이 없는 자신을 '현대의 비너스'라고 부릅니다.
그녀는 빛과 그림자를 이용해서 자신의 나신을 모델삼아 조각 같은 영상을 만들어냅니다.
자신의 기형을 예술로 승화시킨 것이지요.그녀는 '모든 것에는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작품활동 계속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





지금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 모퉁이에는 그녀를 모델로 한 대형 조각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조각가 마크 퀸이 임신 9개월의 그녀를 모델로 해서 만든 ‘임신한
엘리슨 래퍼’라는 3.5m 크기의 조각 작품입니다.





그녀는 말합니다.
‘사람들은 불편한 것을 피하려고 하지만 내가 저 위에 세워져 있어서
나를 피할 수 없다’며 '이 작품은 단지 장애에 관한 것이 아니라,
내가 엄마로서 내몸을 어떻게 느끼느냐에 관한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그러면서 '장애가 있는 사람은 천박하지도, 못생기지도, 우스꽝스럽지도
않다는 점을 사람들이 깨닫기 바란다'고요.





이 작품은 '장애여성과 모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것으로 예술적으로도 아름답다'고
하는 긍정적 평가와, '직설적으로 의미를 전달해서 예술성이 부족하고 보기
흉하다'는 엇갈린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내년 2월까지는 트라팔가를 찾는 사람들은
그녀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녀는 어려서 의수를 착용하기도 했지만 '장애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기 위해' 벗어던졌다고 합니다. 누구나 그럴 수야 없겠지요.
래퍼는 그녀의 저서 ‘내 손 안의 인생’(My Life in My Hands)과 자신의
웹사이트 (http://www.alisonlapper.com)를 통해서 장애인 문제, 가정내
폭력, 여성문제를 이슈화 하고 있습니다
.




저, 이 글을 쓰다가 그녀의 웹사이트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올 8월에 열었다는 웹사이트에는 그녀의 삶과 작품이 나와 있습니다.
'천사'라는 작품이나 장애인 엄마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깨기 위해 찍었다는
'모자 사진'을 보면 전율과 함께 탄성이 나올 것입니다.

그 글을 읽어보니 그녀의 관심은 요즘 트라팔가에 세워진 조각, '임신한
엘리슨 래퍼'에 많이 가 있는가 봅니다.
아니, 임신한 장애인, 그것도 나체의 여자에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 지,
그것이 정말 작품으로 공감을 얻을 수 있는지에요.






프랑스와 스페인 함대를 무찌른 넬슨 제독이 하늘 높은 망루에 섯 내려다보는
트라팔가 광장은 런던에서 사람들이 자연스레 제일 많이 모이는 곳,
어디로나 가까이 갈 수 있는 좋은 곳이 많아서 친근하면서도 전통적인 장소입니다
.
그녀는 말합니다.

'..그런 전통적인 장소에 발가벗은 임신한 여자는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항상 그곳이 이런 조각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모든 사람을 위해 진실로 평등한 기회를 주는 미래, 우리가 가고자 하는
21세기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주기 때문이다.
내게 그 사실만큼 중요한 사실은 그 조각이 초월적으로 아름답다는 것과
그 광장에 어울린다는 것이다.





나는 사람들이 조각을 보는 것을 한 번에 몇 분씩 서서 지켜 보면서,
그들이 조각에 감동을 받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단순히 그 작품이 표현하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연민만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선 어떤 것, 그들이 그 조각을 예술작품으로서 아름답게 느끼고,
또 그것을 자기들이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놀라고,
그 작품이 광장에 아주 어울린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것이 트라팔가의 조각이 그녀에게 왜 그렇게 큰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한
충분한 설명일 것입니다.

그녀는 '내 손 안의 인생'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나 같은장애인들이 다른 사람에게 우리 삶이 어떤 것인지 알리려 하지 않는다면,
이들은 우리의 어려움을 결코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과연 그런 성공이 가능했을까 생각해 봅니다.  





앨리슨 래퍼(左)가 아들 패리스와 함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게 우리 엄마 자서전이에요!"


 

 


 


 


 





 



꿈이 카메라맨? 앨리슨 래퍼의 귀여운 아들 패리스


 

 


 


 


 





 



"나는 강한 사람이다"


 

 


 


 


 





 



앨리슨 래퍼의 아들은 '취재진을 취재중'


 

 


 


 


 





 



앨리슨 래퍼의 건강한 장난꾸러기 아들 패리스


 

 


 


 


 





 



선물할 자신의 사진작품과 함께 한 앨리스 래퍼


 

 


 


 


 





 



자신의 사진작품 선물하는 앨리슨 래퍼


 

 


 


 


 





 



화사하게 차리고 나타난 '살아있는 비너스' 앨리슨 래퍼


 

 


 


 


 





 



'살아있는 밀로의 비너스' 앨리슨 래퍼 모자


 

 


 


 


 





 

 


 


 

패리스에 뽀뽀하는 앨리슨 래퍼


 

 


 


 


 





 

 


 


 

환한 표정으로 기자회견하는 앨리슨 래퍼


 

 


 


 


 





 

 


 


 

"나도 작가가 되고파"


 

 


 


 


 





 


 

"엄마 물 마셔"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게 선물하는 앨리슨 래퍼


 

 


 


 


 





 


 

앨리슨 래퍼 에버랜드 방문


 

 


 


 


 





 


 

앨리슨 래퍼 에버랜드 방문


 

 


 


 


 





 


 

26일 경기도 고양시 홀트일산복지타운을 방문한 앨리슨 래퍼가


 

직업재활관 도예실에서 입에 붓을 물고 도자기에 그림을 그려넣


 

고 있다./우영식/지방/-지방기사 참조- 2006.4.26 (고양=연합뉴스)


 

 


 


 


 





 


 

자신의 작품을 보고 있는 앨리슨 래퍼


 

 


 


 


 





 

 


 


 


 





 

 


 


 


 





 


 

한국 구족화가 만난 앨리슨 래퍼


 



 





 


 

아들 한복 선물 받은 앨리슨 래퍼


 


 


 





'앨리슨 래퍼는
팔과 다리가 없는 장애인으로 태어났다.
"괴물' 이라 불리었던 그녀는
생후 6주만에 어머니에게서 버림받고
장애인 보호시설에서 자라면서
줄곧 세상의 편견과 배척을 이겨내야 했다.
그후 미술을 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브라이튼 미술대학을 졸업했고,
2000년 주위의 우려와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들 패리스를 건강하게 출산하여
구족화가. 사진작가. 여성, 엄마로서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녀는 말한다.


 "장애인이지만 정신마저 불구일 수는 없었다.
  나는 모든 것을 견디고 웃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그래 왔다." 

                                                          -『앨리슨 래퍼 이야기』책 발췌-



 


*********************


한 여인이 우리를 울린다.
한 여인이 우리 가슴에 희망을 듬뿍 심어준다.
살아 있음에 감사를...
한 여인이 진정한 삶의 의미를 일깨워 주면서 감동으로 닥아온다.

한 여인이 이렇게 위대하고 아름다울 수 있을까...
열린 입을 다물지 못한다.

우리나라 식으로 표현하면
'민들레 같은 여인'
'질경이 같은 여인' 이다.
척박한 사토(沙土)에서 오아시스를 가꾸는 여인.
짓이겨 밟힐수록 향기를 뿜어 자신을 승화시키는 여인.

엄마 앨리슨 래퍼와 아들 팰리스.
그림같고 조각상같고 하늘나라에서 내려온 천사같다.

만약...
아들 패리스가 없었다면 앨리슨 래퍼의 현실을 어떻할까.
그녀의 성품과 근성으로 볼 때
역경을 극복한 감동과 희망의 여인은 틀림없을 것이나
엄마의 강인함. 모성애. 원숙한 여인은 분명 아니었으리라.

엄마의 부족한 부분을 보상하듯
아들 팰리스는 너무나 잘 생겼다.
함께 있는 모자의 모습이 그림이고 환상이다.
아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바라보는 앨리슨 래퍼에게는
패리스가 또한 꿈이요 가장 큰 희망이 왜 아니랴.


어느 책의 대목이 떠 오른다.

"神은 감내할 만큼의 고통을 준다."
"큰 고통을 주는 것은 크게 쓰이기 위해서다."

말이야 쉽고,
누구나 '그럴 것이야' 라고 고개를 끄덕이겠지만
당사자의 삶은 어떻했을까.

神만이 걸을 수 있는 길을....

의연하 살아 온 여인..
지구촌의 빛이고 희망이기에
난 그녀에게 기립 박수를 보낸다.

"먼 발치나마
당신 미소 대함이 영광입니다." 


어느분의 블로그에서 담아온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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