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수필등,기타 글

신 며느리 별곡

淸潭 2018. 9. 24. 19:12
신 며느리 별곡


우리나라 명절중에 갈등설날 찾아왔네
없었으면 좋겠지만 내맘대로 아니되니
이나라의 며느리로 사는이상 못피하네
이왕지사 할일인데 기분좋게 시작하세

동서들아 들어봐라 오밤중에 얼굴비춰
아양떨고 가지말고 일찍일찍 서둘러라
그래봤자 몇번이냐 마음먹기 나름인데
습관처럼 늦게오니 얄밉기가 그지없네

엄니엄니 우리엄니 예쁜따님 시집보내
그따님도 며느리니 딸이라고 생각하소
며느리도 사람이니 내딸처럼 아껴주면
고부갈등 왜생기나 서로서로 사랑하지

남편들아 들어봐라 니집갔다 좋아말고
손가락에 깁스말고 이거저거 도와봐라
나도나도 친정있고 부모형제 보고프다
니집갈땐 서두르고 처가갈땐 모른체냐

내마음이 미소지면 가족모두 함박웃음
내마음이 찡그리면 가시밭길 따로없네
지혜롭게 명절지내 기분좋은 웃음짓고
사랑하는 마음담아 행복으로 함께하세


'글,문학 > 수필등,기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잊혀져 가는 開天節  (0) 2018.10.04
가을(秋)  (0) 2018.09.30
아부지 추석달이 밝아오네유  (0) 2018.09.19
나의 세대를 대변한다   (0) 2018.09.08
바람에 띄운카페  (0) 2018.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