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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져 가는 開天節

淸潭 2018. 10. 4. 09:45

 

다른 공휴일도 별반 다르지 않지만 이미 주인없는 곳에서 객이 설치듯이

개천절의 가치를 한낱 신화속에서의 이야기로 치부해 버리는 상태에 도달했다.

 

과거 북로군정서가 가히 대승을 거둔 것은 대종교의 단합된 힘이었지만

지금 이 나라는 사분오열된 오합지졸이 다 되어 버린상태로

종교는 이미 서구화와 불교화로 사실상 토종 종교의 힘은 희박해지고

주인없는 곳에서 객이 주인행세하는 나라가 된 것이다.

 

그러나 이런 흐름도 영원할 수 없는 것은

추배도 57상에서 이야기하듯이 물극필반이라,

운수의 역전이 임박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느끼지 못한다.

 

이 땅에 태어나서 배덕이 자연스러워진 상황이라

자신의 조상이 노란머리라고 하니,

이 땅의 선조들께서 어이가 없어하실 것이 뻔하다. 

 

그런데 그것이 현실이 된 지금의 상황은 어찌보면 시간때우기인 것 같아서 안타깝다.

즉 온갖 사기꾼들과 종교놀이꾼들이 만든 주인없는 세상이 지금의 현실이 된 것은 다름아닌 그들의 노력으로 인한 것이라 그것도 해원의 한 자락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남은조선사람이 사기꾼에 종교놀이꾼에 온갖 죄업은 다 쌓고도

자신은 가난하니 남은 조선 사람이라고 한다면 그 죄업은 어디로 갈까?

 

업은 태산같은데 바라는 것은 하늘만큼 바라는 거짓말장이, 사기꾼이 넘쳐나는 오늘 자신은 서교를 하지 않으니 남은조선사람이라고 하는 사기꾼도 널렸으니 그것을 보면 그냥 웃음이 나올 뿐이다. 쳐먹어서 도통한다고 사기치고 

사람들 병신 만들고도 자신이 남은조선사람인 것처럼 꾸미는

쓰레기도 있으니 어떤 자가 없으리.

 

그만큼 세상이 꽉차고 있는 것이다.

타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의 행동으로 낙엽이 되었으면서도

그 와중에 다른 이들을 망치려고 물귀신 작전을 벌리는 사기꾼들이 꽉찬 현실에서 개천절에 본 하늘은 맑기는 한데 답답한 세월이다.

 

운수가 조선의 상중하계신이 의탁할곳이 없다지만

이다지도 답답한 세월이 된것은

얼마나 사람의 인성이 얄팍한지 새삼 알게 해준다.

 

지난 육여년의 세월동안 한 방향으로 글을 쓰기도 힘들었지만

그런 사기꾼들의 놀음에 세상이 난장판이 되고 사람들이 병신이 되어도

어느누구 책임지지 않는 쓰레기들이 널린 현실에서

하늘이 열린다는 개천의 의미가

결국 재앙으로 다가와 세상을 심판하는 과정이 벌어질것이 뻔하다.

 

 

이미 밝혔듯이 天門開(천문개)와 地戶闢(지호벽)에서

天門開(천문개)의 운수가 다가온다.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하는 각국의 바쁜 움직임 속에

운수는 한 방향으로 일관되게 흐르고 있으니

그 운수가 水火不相射(수화불상사)의 운수요

수화금목이 기다렸다가 성공하는 운수로 나아가고 있다.

 

오늘이 음력8월24일 무진일로 信(신)의 운수가 열리고 있으니

오늘만은 하늘이 열렸다는 開天(개천)이 단순히 신화속에 나타나는 의미가 아니라 이치로 하늘을 연다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할 때도 된 것이다.

 

하늘이 열린다는 의미가 다가오는 미래에서 다시 하늘이 열리는 것을 고민할 때가 되었다고 밝히는 것이다.

 

과거 우리 민족의 개천의식에는 선민사상의 바탕이 있어서

옳바른 윤리관 뿐만아니라 천박한 천손론으로 사람을 차별하는 근원의식이 되었지만, 다가오는 하늘이 열리는 일은 땅이 높아지고 하늘이 낮아져서

또 다른 인성의 차원으로 향해가는 길이라는 것을 깊이 깨달을 때도 된 것이다. 

 

 

                                                                                               - 보석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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