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식 수채화 / 이제는 돌아가야겠습니다
이제는 돌아가야겠습니다 / 정채봉
이제는 돌아가야겠습니다.
날마다 그리던
내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진실의 언덕이 있고,
순수의 강물이 흐르고,
신뢰의 바다가 펼쳐져 있는
내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이제는 돌아가야겠습니다.
꺽어도 꺽어도 꺽이지 않던 교만,
버려도 버려도 버려지지 않던 욕심,
묻어도 묻어도 묻히지 않던 불만의 가슴을 안고
내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
그곳에서 하나하나 정리해 보아야겠습니다.
이제는 돌아가야겠습니다.
맑은 웃음 소리와
밝은 이야기가 있고,
따뜻한 눈빛이 흐르는
내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어느덧 나이도 들었고,
세상을 많이 알아버려 그럴 수 없으리라
말들 하지만 귀막고,눈감고
그곳으로 돌아가 새롭게 듣고 보아야 겠습니다.
이제는 돌아가야겠습니다.
흐려진 마음,
헝클어진 생각을 가지고는 안 되겠습니다.
고생이 되고,
부끄럽고,억울한 일 있어도
아무말 하지 않고 그곳으로 돌아가
잊을 건 잊고,아플건 아파야겠습니다.
이제는 돌아가야겠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고,
외로워도 서럽지 않으며,
넘어져도 아프지 않은 그곳
내 마음의 고향,좋은 생각의 집으로 돌아가
그동안 세상과 나에게 진 빚,
모두 갚아야겠습니다.
신종식작품
'문화,예술 > 갤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8' 유기견 (0) | 2018.02.18 |
---|---|
종이 예술 작품 (0) | 2018.02.15 |
[스크랩] Stanislav Zhukovsky (1873-1944) / Early spring (0) | 2018.02.12 |
[스크랩] South Wind Early Spring / 이른 봄에 지은 시 (0) | 2018.02.12 |
빈센트 반 고흐 작품 (0) | 2018.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