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생활상식

내비에 손 안대고 운전하는 시대 열렸다

淸潭 2018. 1. 23. 10:38
내비에 손 안대고 운전하는 시대 열렸다
◇ ‘T맵X누구’ AI 음성인식 진화, SKT 미래 자산 음성 빅데이터 선점 박차


◇ 운전 중 내비게이션 조작은 대형사고 위험이 있어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운전자가 주행하며 한 손으로 내비게이션 화면을 터치하거나 신호대기 중 부리나케 경유지를 수정한다. 고속도로에서는 내비게이션을 조작하기 위해 갓길에 차를 세우는 경우도 왕왕 있다. △ 사진: SK텔레콤 모델이 23일부터 스마트폰 기종에 따라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하는 T맵 음성지원 추가 서비스를 알리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 SK텔레콤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이 인공지능(AI) 기반 음성비서 누구(NUGU)의 도움으로 운전 중 위험한 내비게이션 조작 유혹을 완전히 없앴다. ‘T맵 누구’가 음성만으로 경유지를 추가 변경하고,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도록 한 단계 더 진화한 것이다.SK텔레콤은 23일부터 T맵 6.1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전화 걸고 받기 /운행 남은 시간이나 현재 위치 확인 /경로 변경 /팟캐스트 청취 등의 서비스를 음성으로 작동할 수 있게 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누구를 T맵에 결합해 첫선을 보인 목적지 검색, 라디오 듣기, 뉴스 브리핑 등 10가지 음성인식 기능이 4개월 만에 20개 이상으로 늘어났다.

운전하다 호출어인 ‘아리아’를 부른 뒤 전화할 사람을 지정하면 ‘누구’가 알아서 연결해 준다. 전화가 걸려 왔을 때 “거절 문자 보내줘”라고 말하면 ‘운전 중이니 나중에 연락하겠다’ 같이 사전에 설정한 수신 거부 문자메시지가 발송된다. 전화 기능을 사용해도 T맵의 주행화면은 유지된다. 주행 중 경유지 추가는 2곳까지 음성으로 할 수 있고 경유지 삭제도 가능하다. 자신의 현재 위치와 목적지 도착 예정시간 등도 지정한 사람에게 문자메시지로 보내 준다. T맵 6.1버전 업데이트는 삼성 갤럭시노트8와 LG G6 등 스마트폰 8종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애플 아이폰은 올해 상반기 중 적용 예정이다. SK텔레콤 이상호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은 “누구의 신규 기능 도입으로 T맵 사용 운전자들에게 더욱 편하고 안전한 주행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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