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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있음| 작성: '한국 네티즌본부' ▷ *… 주로 짙은 녹색으로 표현되는 소나무가 이곳에서는 어두운 색조의 청색을 강하게 띠고 있다. 하늘과 숲, 가을 들판도 까닭 모를 스산함에 어깨가 시리다. 이런 느낌을 자아내는 풍경이 국내에 있었나 싶어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참새와 호박이 놓인 식탁보의 이국적 무늬와 갖가지 유럽풍의 독특한 장식품들에 이르러서야 동유럽의 어느 나라쯤 되겠다는 추측을 해본다. 이리나 미클루세프스카야는 고전적인 러시아 수채화 기법을 쓰는 작가다. 작품마다 여러 층으로 겹쳐 칠하는 기법을 통해 깊이 있는 색조와 명암을 드러낸다. 회색빛 하늘과 눈 덮인 야외 모습 등의 러시아 풍경은, 그래서 더욱 숭고하다. 1967년 소비에트 연방의 도시 우랄스크(현재 카자흐스탄 공화국)에서 태어난 작가는 모스크바 슈리코프 예술대학 및 대학원에서 수학했고, 2000년 이후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을 가졌다. 풍경과 정물을 담은 작품 29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부산시립미술관과 부산국제교류재단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오는 28일까지 부산 중구 광복동 용두산미술전시관. (051)740-4270 ☞ 원본 글: 국제신문| Click ○←닷컴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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