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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있음| 작성: '한국 네티즌본부' ![]() ▷ *…이국적인 여인상이다. 꿈속에서 본 듯 잔상이 남았지만 뚜렷이 누구인지 기억나지 않는다. 화면 속 또다른 여인은 눈이 지워져 있거나 어렴풋한 이미지로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인물이지만 눈을 감거나 공상에 잠길 때마다 머릿속을 맴도는 여인들, 가까이 하지 못해 더 그리워지는 인물…. 허필석 작가는 아내나 가족이 아닌 또다른 여성에 대한 동경, 판타지를 꿈꾸는 남성들의 심리를 그림으로 표현했다. 접할 수 없는 또다른 세계의 여성을 캔버스 화면에 100호에서 소품까지 다양한 크기로 표현하면서 남성들의 욕망을 대변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표피적인 분석일 뿐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든 여성들은 어딘지 모르게 슬픈 표정이나 삶에 지쳐 있는, 당당한 듯하지만 홀로 한숨짓거나 잠시 누워 휴식을 취하는 모습들이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여성들은 자의 반타의 반으로 당당하거나, 매력적이어야 하며, 또는 가정이나 회사 등 모든 부문에서 뛰어나야 한다고 강요받고 있다. 화려한 겉모습 뒤에 감춰진 삶의 무게가 버겁다. 오는 24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하버갤러리. 010-6488-7590 ☞ 원본 글: 국제신문| Click ○←닷컴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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