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野談,傳說,說話,등

玼吝考妣 (자린고비)

淸潭 2017. 5. 8. 10:15

玼吝考妣 (자린고비)


부모 제사 때 쓸 祭文의 종이를 아껴
태우지 않고 기름에 절여 두고두고 써서
제문 속의 아비 ‘고考’ 어미 ‘비妣’ 字가
기름때에 절었다 하여
‘저린 고비’에서 유래했다나요.
지독한 구두쇠인 어떤 영감
간장 종지에
파리가 앉았다가 날아가는 것을 보고
10리를 뒤좇아가 결국 파리를 잡아서
뒷다리에 묻은 장을 빨아먹고 왔다는데,
며느리 역시 구두쇠로 생선장수가 오자
짐짓 사는 척 한참 주물럭거리다가
고기는 사지 않은 채 생선장수는 돌려보내고
생선을 주물럭거리던 손을 씻어
그 물로 국을 끓였읍니다.
이를 본 시아버지
그 손을 물독에 넣어 씻었더라면
두고두고 고깃국을 먹을 것을
아깝다고 며느리를 나무랬답니다. 새글[3]

'글,문학 > 野談,傳說,說話,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사 박문수 야담  (0) 2017.05.16
효자 이야기  (0) 2017.05.12
황진이의 남자들  (0) 2017.04.19
雉岳山의 유래  (0) 2017.04.17
雙和島 의 傳說  (0) 2017.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