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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세를 보아하니

淸潭 2017. 4. 1. 10:27

 

우리나라에서 보수와 진보를 구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은 있습니까? 이승만과 박정희 동상을 광화문에 세워야 한다는 사람들과, “그런 역적들의 동상은 절대 안 된다”는 자들과 구분하면 될까요?

6.25 동란은 38선 이남의 미제 앞잡이들이 시작한 침략 전쟁이라고 우기는 사람들은 진보고, “아니다. 6.25는 인민군의 불법 남침으로 터진 전쟁이다”라고 믿는 자들은 다 보수라고 해야 옳은가요? 보수라고 부르기도 싫으면 ‘반동’이라고 부르겠죠.

대한민국을 무시하기에 태극기에 경의를 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저주하며 애국가 부르기를 꺼려하는 정체불명의 인간들이 이 땅에 너무 많아졌습니다. 그들은, 밥은 대한민국에서 잘 먹고 일은 북의 인민공화국을 위해 하는 파렴치한 인간들! 그들이 의기양양해서 날뛰는 나라가 바로 한국입니다.

대통령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이 자유민주주의를 가꾸고 키울 생각은 않고 저마다 정권 유지에만 급급하다 보니 대한민국에는 국적이 애매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면서 적화통일의 그 날을 꿈꾸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한국의 정치판을 ‘보수’와 ‘진보’로 갈라놓고 대한다면 판세를 제대로 읽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박근혜는 무죄다”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다 ‘보수’라면 이 ‘판’에는 ‘보수’의 설 자리가 없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는 ‘보수’의 승산이 전혀 없습니다. 정체불명의 ‘진보’가 앉아서 이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