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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울화병....

淸潭 2017. 3. 30. 17:04

 








애처러운 마음, 신채원 2017년 3월 12일 흐트러짐 없이 차분하게 사저로 돌아오시는 박대통령은 마지막 순간까지 품위를 잃지 않았다. 그래서 미소 속에 눈물이 더욱 애처로웠다. 내 눈에도 눈물이 가득했다. 시대의 흐름으로 볼 때 시기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맞지 않았다. 국민들의 순수성과 민도가 높아 신뢰와 정직을 바탕으로 한 국민의 성숙도가 고양되었을 때 했으면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셨을 것이다. 박대통령은 억지로 파면 당해 비운의 대통령이 되었지만 나는 맑고 곧은 그가 좋다. 5월 선거가 되기 전에 다시 대통령 자리를 되찾길 바란다 임기를 마치고 나와 화단과 텃밭이 조금 있는 아늑한 집에서 사시면 어떨까? 서재에서 책을 읽거나 글을 쓰고 때론 피아노 소리가 담장을 넘어 지나가는 행인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면 좋겠다. 약간 웨이브 진 머리를 하나로 묶고 스커트에 가디건 차림으로 서점에서 책을 고르거나 마트에서 장을 보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하늘이 맑은 날 산책길에 만나 담소를 나누거나 찻집에서 차 한 잔 마실 수 있는 평범한 시민이 되었으면 좋겠다. 진정으로 그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소박한 우정을 나누고 담에 또 만나요! 인사하며 들꽃처럼 잔잔하게 웃는 대통령 얼굴을 보고 싶다 **울화병 펫친 목사님이 요즘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난다고 하신다. 그런데,, 난 시도때도 없이 화딱지가 나고 울화가 뻗힌다. 목사님과 성도의 차이인가 보다 또 한 친구목사의 말에 의하면,, 나이들어가면서 온유하게변화되든지 아니면 강팍하고 거칠어지든지 한다고 한다... 온유하게 변화됨은 아름답고, 거칠어지는 변화는 비극이라고 하더라.. 난 강팍하고 거칠어지고 있는 비극으로 빠져들고 있다. 불의가 정의를 삼켜버리고,, 정의롭게 나라를 다스려 보겠디고 굳세게 결심했던 가녀린 위정자는 파면이라는 공허한 말 한마디에 영문도 모른채 권좌에서 끌려 내려온 우리의 대통령을 멍하니 지켜보다 저들이 하는 일을 저들도 모르는.. 어느 장단인지도 모르고 선동에 춤추는 자들이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며 묵상하고 있는 자들을 '부끄럽다!'매도 해버리는 .. 이나라 이 정국에..어찌 화가 안날 수 있다는 말인지.. 무엇보다도 화가 나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화가 나서,, 순간순간을 목울음으로 삼키며 견디고 있다!






가져온 곳 :
카페 >♣ 이동활의 음악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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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블루로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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