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박사에게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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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박사가 더민주당 당적을 깨끗하게 버리고 따라서 전국구 국회의원 자리도 흔쾌히 버리고 일개 야인이 되어 정계에 나타난 사실은 국민 전체의 신선한 충격이라 하겠습니다. 때를 따라 “국회의원직을 버리겠다” 큰소리치는 정치인들은 과거에도 여럿 있었지만 소신 때문에 그 자리를 버린 국회의원은 아직까지 한 사람도 없었다고 나는 알고 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저녁에 어느 방송사의 생방송에 출연하여 김 박사가 19대 대통령을 만드는 이른바 ‘King maker’가 될 것이라고 예언 아닌 예언을 한 마디 하고, 그래주기를 바란다는 나의 소원도 한 마디 덧붙였습니다. 그것이 어쩌면 하늘의 뜻일 수도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의 이념에 철저한 사람, 시장경제를 존중하기 때문에 중국이나 북한에게 밀리지 않고 한미군사동맹을 더욱 공고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을 하나 찾아 청와대의 주인이 되게 하고 김 박사는 진정 이 나라의 어른이 되고 원로가 되어 계획하시는 경제민주화나 개헌을 그 때 가서 현실로 만드는 것이 올바른 수순이라 여겨집니다. 하늘이 기회를 주실 때 외면하면 안 됩니다. 국민의 여망이 그렇습니다. ‘천재일우의 찬스’라는 말도 있습니다. 대통령이 될 만한 인물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찾아서 세우세요. “이 사람이다”라고 하시면 독재를 싫어하고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이 나라의 유권자들이 모두 그 사람에게 표를 몰아주어 대통령이 되게 할 것입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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