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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이상 낮잠 자면 당뇨병 발병 확률 높다

淸潭 2015. 9. 20. 13:51

한 시간 이상 낮잠 자면 당뇨병 발병 확률 높다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하루 한 시간 이상 낮잠을 자는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에 걸리는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약간의 낮잠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들에도 불구하고 그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오히려 해가될 수 있다는 점이 도쿄대학교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며 18일(현지시간) 이 같이 보도했다.

다만 낮잠 자체가 당뇨병 유발 원인이 되는 것인지, 낮잠을 많이 자게 되는 몸 상태나 환경이 당뇨병 발병과 연관이 있는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26만1000명 가량의 연구 참가자들의 사례를 분석해 본 결과 낮 시간 동안의 지나친 피곤함을 느끼는 경우 당뇨병 발병 위험이 5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1시간 이상 낮잠을 자는 사람의 경우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4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토모히데 야마다 박사는 “지나치게 오랜 낮잠은 2형 당뇨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짧은 시간 동안 낮잠을 자는 것은 당뇨병 위험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낮잠을 자는 것은 밤에 무호흡증 등으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결과일 수 있다”며 “수면 중 무호흡증은 심장 혈관계 질환이나 뇌졸중 등과 관계 있는 것으로 알려진 증상이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많은 연구들이 30분 미만의 짧은 낮잠의 이점에 대해 밝히고 있는데, 이러한 짧은 낮잠은 깊은 수면 단계에 들어가기 전에 깨게 되는 것”이라며 “(낮에) 깊은 수면 상태에 들어가게 되면 오히려 낮잠을 자기 전보다 더 졸린 비몽사몽한 상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