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조절/당뇨조절및 치료

당뇨가 무섭구나.

淸潭 2015. 8. 17. 21:54

영국 당뇨 잡으면 건강보험 재정 나아진다?

당뇨병 10년새 60% 급증..건강보험 재정 빨아들이는 요인연합뉴스 | 입력 2015.08.17. 20:13

당뇨병 10년새 60% 급증…건강보험 재정 빨아들이는 요인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에서 당뇨병 환자가 지난 10년새 급증함하면서 국민건강보험(NHS) 재정난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17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자선단체인 '당뇨병 UK'는 당뇨 진단을 받은 영국인이 2005년 210만명에서 현재 330만명 이상으로 불어났다고 주장했다.

당뇨 환자의 대략 90%는 제2형 당뇨 환자들이다. 제2형 당뇨는 다이어트나 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당뇨 환자가 가장 많은 지역인 런던의 브렌트 지역 공공의사인 조안 존 박사는 BBC에 "예전에는 한 달에 한 명 정도 당뇨 진단을 했는데 요즘은 일주일에 적어도 한 명, 가끔은 2~3명에게 당뇨 진단을 내린다"고 말했다.

당뇨 UK는 신경 손상과 시력상실 및 장기 손상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당뇨가 NHS 재정을 빨아들이는 거대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발표된 NHS 자료에 따르면 당뇨 약물 처방이 NHS 전체 약물 처방 비용의 10%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NHS가 인슐린 등 당뇨 약 처방에 한 해 거의 8억6천900만 파운드(약 1조6천억원)를 쓰고 있다. 이는 10년 전의 5억1천400만 파운드(6.6%)과 비교하면 배 가까이 증가한 금액이다.

이와 별도로 당뇨로 인한 합병증 때문에 발목 수술을 받는 사람이 매주 135명에 달한다.

당뇨 UK는 제2형 당뇨의 급증은 허리둘레가 늘어나는 현상과 일치한다면서 NHS에 당뇨 예방 노력과 당뇨 환자 관리 강화를 촉구했다.

바버라 영 당뇨 UK 소장은 "NHS가 당뇨 때문에 1년에 거의 100억파운드(약 18조원)의 비용을 쓰고 있다"면서 "이중 80%는 피할 수 있는 합병증을 관리하는데 들어가는데 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뇨가 비용이 많이 드는 합병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노력을 더 기울인다면 NHS 재정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존 박사는 "당뇨는 특별한 병이 아니라는 오래된 잘못된 인식이 여전하다"면서 "이런 인식을 퇴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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