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불교와 과학 초끈이론(6)
(6) 시간의 화살과 순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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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지 연재(정신 세계원 2004.7~12)/조현학 | ||||
3차원의 세계는 2차원에 투영되어질 수 있다. 그리고 다시 , 하나의 점으로 수축 될 수 있다. 모든 다차원의 세계는 근본 0 차원인 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 플라톤.아리스토렐스 같은 서양의 철학자나 동양의 철학자들은 수와 시간을 연관시켰다. 우주에는 보이지 않는 위계 질서가 존재하고 수는 위계 질서의 표상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즉, 전체 우주 속에 들어있는 개별 요소를 가시화 했다는 얘기다. 여기서 시간의 개념이 등장한다.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개별 요소의 질적인 내용들이 변해간다.다시 말하면 시간은 여러 가지 질적 요건들의 연속적인 나열이다. 그러나, 질적인 요소들이 언제나 연속적으로 선.후 관계가 정해진 것만은 아니다. 우주는 역동적 내재율이 존재해 그 내재율에 따른 리듬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역경>에 보면 어떤 궤가 극에 달하면 반대의 궤로 넘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우주 만물은 이렇게 내적 순환 구조의 시간 리듬 구조를 갖는다. 갈릴레이의 추시계. NH3의 원자 시계 모두 추 나 원자의 주기적 리듬에 편승해 만들어진 도구이다. 과학자들은 생명체 내에도 이런 리듬이 존재하는 것을 발견했다.이를 생체 리듬이라 했다. 해가 뜨면 꽃이 피고 해가지면 꽃이 진다. 24시간 리듬이다. 여성의 생리주기 달의 공전 주기의 리듬이다. 그리고 봄.여름.가을.겨울 지구의 공전주기의 리듬이다. 시간은 물질의 세계에서 뿐만 아니라 생명체의 세계에서도 다양한 리듬 주기를 가지고 있다. 요가스트라에는 시바가 호흡을 들이마시면 우주가 탄생하고 쉬바가 숨을 내쉬면 우주는 소멸한다고 말한다. 쉬바의 한 호흡을 일 겁이라 한다. 일 겁은 바로 우주적 리듬이다. 과연 일 겁이란 얼마나 긴 시간을 의미할까? 그림은 티베트 승려들이 하는 놀이 기구인 하노이게임이다. 위로 갈수록 작아지는 고리가 있다. 이 고리를 A에서B로 옮기는 게임이다. 옮기는 과정에서 C를 이용해도 좋지만 한 번에 한 개씩만 이용해야 하고 작은 고리가 큰 고리보다 위에 놓여져야 한다. 고리가 3개인경우는 간단하다.
만약 고리가 64개라면 몇 번 이동해야 될까?
한번 이동하는데 15초 만 걸린다 해도 전체를 이동하는 데는 10100년이 걸린다. 우리 우주의 나이가 기껏해야 1.5 ⅹ1010 년이니 10100년이란 시간은 상상할 수도 없이 긴 시간이다. 바로 이 시간을 1겁에 비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무량겁이란 얼마나 긴 시간인가? 화엄경의 한 구절이다. 불자여, 어떤 사람이 억 나유타 부처님의 세계를 부수어 티끌로 만들어 한 티끌을 한 세계라 하며, 다시 그런 티끝과 같은 수의 세계를 모두 부수어 띠끌을 만들어서, 그런 띠끌들을 왼 손에 들고 동방으로 가면서 그와 같은 띠글 수의 세계를 지나가서 한 띠글을 떨어트리되, 이렇게 하면서 동방으로 가기를 이 티끌이 다하도록 하며, 또한 네 간방의 남방.서방.북방과 위와 아래로 그렇게 하였다면…………. 이 얼마나 많은 세계인가.” 화엄의 우주는 끈이론의 다중 우주론(mltiful univers)을 뛰어넘고 있다. 그리고 셀 수도 없는 무한대의 우주 전체가 탄생하여 소멸하는 데는 걸리는 총 시간의 누적을 무량겁이라 하였다.. 과연 무한이란 헤아릴 수 있는 수인가 ?
결론은 “말할 수 없다.”이다, 인간의 인지의 한계를 벗어 나고 있다. 그런데, 의상은 無量遠劫卽一念 (무량원겁즉일념)이라 하였다. 무한의 시간을 일 점으로 압축해 버렸다.그는 시간성을 띤 우주를 초월하여 더 이상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 영원한 현재를 말하고 있다. 마조는 열반에 들면서 “부처는 해요 달이라 하였다.” 달의 시간을 살면서 또한 태양의 시간을 살았었다. 그리고 우주적 시간마져 초월한 그 세계로 마조는 돌아간 것이다. 성 바울은 이렇게 말했다. “시간에 구애받은 신은 이미 신이 아니다. 그리고 시간이 영혼을 구속할 수 있는 것이라면 , 신은 영혼 안에서 태어날리가 없다. 영혼은 신이 태어날 터전이므로 시간에 속박되지 않으며, 시간은 영혼에 개입하지 못함에 틀림없다.” 영혼과 마음!!! 법성계의 量遠劫卽一念 (무량원겁즉일념) 구절과 일맥상통함을 알 수 있다. 아인쉬타인은 일반상대성이론에서 시간의 확장과 수축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화엄에서는 단순한 시간의 변형이 아닌 시간마져 사라진 초월적 시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것이 가능할까? 현재 과학의 힘으로 이를 설명할 수 있을까? 아직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나의 짧은 지식을 총 동원해 설명해 보겠다. 우리는 시간에 따라 우리의 공간이 과거에서 미래로 흘러가는 독립적인 구조를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아인쉬타인의 시공간의 개념을 수학적으로 해석한 민코프스키는 시공이 하나로 연결된 4차원 시공체를 말하고 있다. 이는 끈이론에서는 시간1차원과 공간 9차원의 10차원 세계로 발전하고 있다.. 그리고 화엄의 시간은 중중 무진의 프랙탈 구조로 순환하면서 진화해나가는 위로 가면서 작아지는 (진화하는) 나선형 구조임을 확인했다.
최근 끈이론 학자들은 시간과 공간이 우주의 본질 적이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시간과 공간을 이루는 더욱 더 근원적인 무엇인가가 존재할 것이라 생각하고, 그 근원적인 것으로부터 서술된 이론만이 올바른 우주론이라는 생각이 점점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그 예로 “0-브레인” 이론이 있다. 0-브레인을 시공의 근원으로 보고 이로부터 10차원의 시공간을 0-브레인의 집합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 이론은 아직은 출발 단계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의상은 법성계의 “무량겁이 곧 일념”이란 구절에서 ,한 마음(一念)을 시공간의 근원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과연 마음이 시공간의 가장 근원적인 것 일까? 그렇다면 한 마음으로부터 우주가 탄생하는 원리는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여기서 위상 수학의 사영 변환의 개념을 알아보자.
그런데 반대로 그 점을 공간적으로 확장시키면 공간 3차원이 되고, 또 시간적으로 확장시키면 과거.현재.미래의 3세가 되어 ,한마음으로부터 시공간이 탄생될지도 모른다. 칸토어는 2차원의 모든 점 들이 1차원으로 선과 1:1 대응 한다는 것을 증명하였다.즉, 면은 사영(map)을 통해 선으로 표현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찬가지로 3차원은 2차원으로 사영될 수 있 을 것이다. 끈이론에서는 우리의 3차원은 플라톤이 말한 것처럼 4차원의 그림자라 말한다. 더 높은 차원이라도 하나의 점에 압축 될 수 있다는 것은 홀로그램의 원리에서 생각해봤다. 10차원의 시공간인 시간 1차원과 공간 9차원이 카오스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면 시간과 공간은 독립적 요소가 아닌 서로 섞이고 분리될 수 있는 구조인지 모른다. 그리고 모든 시공의 요소의 근원이 의상의 말대로 한마음이라면, 마음이 하나가 될 때 시공간은 응축해 시공간마저 사라진 초월적 세계에 도달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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