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사랑병원 의료진이 세포치료연구소에서 환자에게서 추출한 줄기세포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관절에 구멍 뚫어 '카티스템' 약 주입···3개월 후 부작용 없이 연골재생 시작 출혈 적어 고령 환자도 부담 없어 퇴행성관절염을 15년 동안 앓던 주부 장모(60·서울 강서구)씨는 통증으로 고생도 하지만, 다리가 O자 형으로 휘어 걸을 때마다 불편을 겪는다. 물리치료, 주사, 진통제, 관절내시경 치료 등 병원에서 하라는 치료는 모두 받았지만 일시적으로 증상이 좋아졌을 뿐 다시 재발했다. 관절을 그대로 보존하고 싶은 장씨는 지난해 12월 줄기세포 이식과 O자 다리를 펴는 수술을 함께 받았다. 이식한 줄기세포가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수술부위도 모두 아물어 지금은 활동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지난달부터는 동네 뒷산도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히딩크도 받은 제대혈 줄기세포 수술 장씨가 받은 줄기세포 수술은 거스 히딩크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표팀 감독이 받아 화제가 됐던 '카티스템' 수술이다. 카티스템은 국내 바이오 벤처 회사가 제대혈의 줄기세포를 배양해 만든 약으로, 손상된 관절에 4㎜의 구멍을 여러 개 뚫어 이 약을 채우면 닳아 없어진 연골이 새로 자란다. 카티스템 수술은 인공관절 수술과 마찬가지로 무릎을 세로로 5~7㎝ 짼 후 손상된 관절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진행된다. ◇'연골 재생 안 된다'는 상식 뒤집혀 무릎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연골은 나이가 들면서 점차 닳아 없어진다. 축구나 농구 같은 스포츠 활동을 심하게 하면 관절이 빨리 닳는다. 연골에는 혈관이 없기 때문에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 없어 재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상식이었다. 하지만 과학이 발달하면서 연골을 재생시키는 방법이 최근 개발됐다. 골수나 지방, 제대혈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연골세포로 자라게 하는 것이다. 카티스템 수술은 2~3일 정도 입원 기간이 필요하며, 수술 후 6~8주 정도는 줄기세포가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안정을 취하면서 다리 근육의 힘을 키우는 재활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수술 3개월 후 부터 연골이 자라기 시작한다. 카티스템은 2008~2011년에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부작용이나 이상 반응 없이 연골이 재생됐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은 "이 치료법은 원래 연골의 70~80% 수준까지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인공관절 수술보다 출혈이 적어 고령 환자들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올바로 연구해 얻은 성과 세계적으로 인정 줄기세포 치료는 세계적인 의료기관이나 연구소에서 경쟁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황우석 사태 이후 줄기세포 연구가 힘을 잃기도 했지만 여전히 연구는 활발하다. 강남 연세사랑병원은 대학병원은 아니지만 이미 2008년에 줄기세포 연구소를 설립해 박사급 2명을 포함해 8명의 연구원을 두고 있다. 이 연구소는 지난해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기업부설연구소로 선정됐다. 임상시험을 위한 윤리위원회(IRB)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각각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 '기관생명윤리위원회'로 선정됐다. 여기서 진행한 연구는 환자의 안전을 보호하면서 진행됐다는 것을 의미하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IRB를 통과해야 학술지에 실릴 수 있다. 지금까지 이 병원에서 발표한 줄기세포 논문은 모두 7편이다. 지방조직이 아닌 관절의 활액막에서 추출한 줄기세포에 유전자 변형을 가했더니 줄기세포의 증식력이 증가돼 연골로 더 많이 분화했다는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생화학 및 생물물리학 연구학회지(BBRC)' 7월호에 실리기도 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은 "한국의 줄기세포 재생치료의 연구 수준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퇴행성관절염 치료의 범위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상업적 게시판 등)] ▒☞[출처] 조선일보 |
관절경 수술 전(위)과 후의 사진 / 선정형외과 제공 인공 관절 대신해 연골 재생 치료 실행 줄기 세포 치료 후 평균 완치효과 90% 前국가대표 축구 감독 히딩크 치료 후 국내외로 효용성 널리 알려지고 있어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퇴행성 변화에 의한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이 많아졌다. 퇴행성 관절염 중 문제가 되는 것은 퇴행성 슬관절염이다. 현재까지 무릎 슬관절염 치료는 초기에 진통제로 치료하고 말기엔 인공관절 치료만 있을 뿐이었다. 아직도 이같이 치료하는 병의원들이 적지않다. 그러나 재생의학의 발전으로 이러한 공식에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카티스템 수술을 상용화여 현재 177건(Vial)의 집도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선정형외과의 박영준 원장, 김관우 원장, 선승덕 원장은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퇴행성 슬관절염에 대한 확실한 치료를 시도하는 것이 필요하며, X-ray상 연골이 정상적인 것처럼 보여도 MRI를 찍어보면 연골의 소실이 확인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무릎관절이 시큰거리고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MRI를 촬영해서 정확한 진단을 해 볼 것을 권유한다. 이를 토대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 연골 재생을 돕는 약물 제제, 비타민 제제또는 주사 등을 사용하여 가급적 진행을 늦추도록 관리하고, 초기, 중기 증상의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무릎의 역학적 축이 올바르게 유지되어 있는지를 중요시 하여 진단하고 있다. 아시아인들에게는 특히 휜다리의 경우 무릎내측의 연골 손상이 많다. 과거 연골이 한번 소실되면 재생되지 않는다고 알려졌으나 선정형외과의 치료결과에서 보듯이 무릎연골을 충분히 재생시킬 수 있는 방법과 기술들이 현실화되었다. 그중 최근에 대두되는 제대혈 줄기세포 카티스템 치료는 연골 재생에 있어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인 존재라 할 수 있다. 단지 줄기세포만 사용한다고 해서 연골이 재생 되는 것은 아니다. 무릎의 제반 여건을 정상화 시켜놓고 줄기세포치료를 해야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선정형외과의 박영준 원장, 김관우 원장, 선승덕 원장은 무릎 교정 절골술과 줄기세포 치료를 병행한 치료법으로 과거 인공관절로 수술을 해야 할 환자들에게 본인의 관절에 연골을 재생시켜 살아갈 수 있는 생물학적 치료를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다. 정형외과학회 발표 논문에서도 "무릎 교정 절골술후 줄기세포 치료를 했을 경우 재생되는 관절 연골의 영역도 더 넓었고, 재생된 연골의 질도 좋았으며 수술 후 1년이 지난 시점의 평균 완치효과가 약 80~90%로 좋다"라고 발표했다. 지난1월 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었던 거스 히딩크감독이 한국에 와서 무릎퇴행성관절염 치료를 받을 정도로 국내외로 그 효용성이 널리 알려지고 있어 국익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이제 과거처럼 인공관절만을 고집하던 시대는 지났고 퇴행성 관절염의 경중 또는 환자의 선호도에 따라 인공관절 이외의 새로운 수술방법으로 보다 질 높은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상업적 게시판 등)] ▒☞[출처] 조선닷컴 |
▲ 연세바른병원 이용근 원장, 이상원 원장, 하동원 원장(왼쪽부터)이 허리디스크의 치료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허리 통증 환자 10명 중 9명 운동치료·비수술치료로 효과 절개·흉터 없고 시술 당일 퇴원 주부 허영순(63)씨는 6개월 전쯤 걸레질을 하고 일어서다 허리를 삐끗했다. 며칠이 지나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병원에 갔더니 의사는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이 같이 있으니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씨는 수술이 두려워 치료 자체를 미뤘다. 하지만 양말을 신거나 세수를 하는 것도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져 연세바른병원을 찾았다. 허씨는 꼬리뼈에 내시경을 넣은 다음 레이저로 튀어나온 디스크의 크기를 줄이는 '경막외 내시경·레이저 시술'로 통증을 잡고 편안한 일상으로 돌아왔다. ◇허리통증 90%, 운동·비수술 치료만으로 호전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허릿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수술 부담이나 부작용 걱정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허리통증 환자 10명 중 9명은 물리치료·운동치료·비수술 치료법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연세바른병원 조보영 원장은 "최근에는 효과가 있는 다양한 비수술 치료법이 나왔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했던 척추 질환도 큰 후유증 없이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척추질환별 비수술 치료법 비수술 치료는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만 선택적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수술보다 부작용·합병증 위험이 적다. 연세바른병원 이용근 원장은 "절개가 필요 없어 흉터도 거의 남지 않고, 회복이 빨라 시술 당일 퇴원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운동·약물 효과 없으면 '신경성형술'=물리치료나 운동치료, 약물치료를 2~3개월 이상 받았는데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 때 고려해볼 수 있다. 허리의 통증 부위에 직경 1㎜ 정도의 카테터를 삽입하여 직접 약물을 주입, 염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신경성형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증을 받은 안전한 시술법이다. 연세바른병원에서는 약 600명에게 신경성형술을 시행한 결과 80.2%에서 통증 감소의 효과가 나타났다. ▷재발한 디스크 '경막외 내시경·레이저 시술'=디스크가 파열됐거나 허리디스크가 재발했을 때 효과적인 치료다. 꼬리뼈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 통증 원인 부위를 직접 보면서 레이저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파열돼 빠져나오거나 돌출된 디스크의 크기를 줄여 신경 압박을 완화, 통증을 개선한다. 연세바른병원의 조사 결과, 급성 파열성 디스크와 재발성 디스크로 시술한 환자 76명 중 82%(62명)가 호전됐다. 통증 정도가 시술 1주일 후에는 절반 이하, 3개월 후에는 20% 이하로 감소했다. 이 시술의 가장 큰 장점은 정확성에 있다. 연세바른병원 이상원 원장은 "내시경을 통해 직접 들여다보므로 MRI나 CT로도 찾기 어렵던 통증의 원인을 찾아낼 수 있다"며 "눈으로 병변을 확인하면서 시술을 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 손상도 적다"고 말했다. ▷만성 디스크 '고주파 수핵 감압술'=장기간 방치한 만성 허리디스크에 효과적이다. 1㎜ 정도의 가느다란 주사 바늘을 통증의 원인이 되는 디스크에 삽입한 후 고주파 전극을 이용해 디스크 크기를 줄여 신경 압박을 없애고 통증을 해결해준다. 디스크 속 콜라겐 섬유를 수축시키고 굵게 하는 등 디스크를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도 있다. 목디스크나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환자, 골반 아래쪽 신경통 환자 등 두루 적용이 가능하다. 다만 디스크가 파열되었거나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가 심한 경우에는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신경마비·대소변 장애 있을 땐 수술 필요 비수술 치료를 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다리의 감각 이상·대소변 장애가 있을 땐 수술을 해야 한다. 시술이든 수술이든 통증이 해결되면 꾸준한 운동과 체중관리, 금연 등의 노력이 필수적이다. 연세바른병원 하동원 원장은 "척추 질환이 재발하면 치료가 아주 까다로워지고, 수술 합병증의 위험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상업적 게시판 등)] ▒☞[출처] 조선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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