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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연구소, 경찰견 복제 프로젝트 맡는다

淸潭 2014. 9. 24. 10:16

황우석 연구소, 경찰견 복제 프로젝트 맡는다

뉴스Y | 이가은 | 입력 2014.09.22 21:01

[앵커]

황우석 박사가 이끄는 민간 연구소가 특수 경찰견의 '복제 프로젝트'를 맡게 됐습니다.

1년 동안 우수한 품종의 복제견 40마리를 생산해 특수 경찰견으로 육성한다는 목표입니다.

김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복제견 배아를 대리모 개의 자궁에 착상시키는 황우석 박사.

<황우석 박사 / 수암생명공학연구원 최고기술경영자> "긴 나팔관 중에서 어느 위치에 가면 수태가 잘 된다고 하는 노하우가 있거든요."

황 박사가 이끄는 연구원은 2006년 설립부터 최근까지, 미국 911테러 현장에서 마지막 생존자를 찾아낸 영웅견 트래커 등 복제견 약 500마리를 생산했습니다.

60여 일간의 임신기간을 거쳐 대리모의 뱃속에서 태어난 복제견입니다.

이 중에는 해외에서 복제를 의뢰한 특수목적견도 있습니다.

2010년 제주경찰특공대에 폭발물 탐지견 셰퍼드를 복제한 경찰견 5마리를 기증한 바 있는 연구원.

국내에 경찰견 130여마리가 있지만, 탁월한 재능을 지닌 개체가 없는 만큼 우수한 품종을 복제한 경찰견 40마리를 생산해 전국 경찰특공대와 기동대에 보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연우 / 수암생명공학연구원 연구실장> "우수한 견종의 유전자원이 확보돼 있으면 체세포 복제 기술로 복제가 가능한데다가 바로 공급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고 품종 특수견이 5억원을 호가하고, 많은 비용을 들여 경찰견으로 훈련시켜도 성공률이 높지 않은 만큼 복제 프로젝트가 수확을 거둔다면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충남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찰견 복제 프로젝트에 단독 입찰한 연구원은 이번 주 내 계약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뉴스Y 김수진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