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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相思花) ..|

淸潭 2013. 9. 30. 10:57

      
      꽃과 잎이 
      다른 계절에 피고 져 
      영원히 
      만나지 못하는 
      상사화 
      붉은 꽃
      푸른 잎새를 보며 
      님을 생각는다
      꽃이 
      잎을 보지 못하고
      잎이 
      꽃을 보지 못하여 
      서로 
      그리워만 하는 
      붉은 꽃 
      상사화
      그리워만 하고 
      만나지 못하는 너와 난
      누가 
      잎새이고 
      누가 
      꽃일까
      기다림이 지치면 
      노여움 되고 
      그리움이 쌓이면 
      서러움인가
      따뜻한 햇살 내리는
      풀밭에 앉아
      햇살 
      한움큼
      바람 한 줌 
      풀어놓고
      오늘도
      님의 모습 담긴 마음 열고 
      목소리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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