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故事成語

거안사위(居安思危)|

淸潭 2012. 4. 2. 10:41
거안사위(居安思危)|

 

 

 

    춘추시대 송나라·제나라·진(晋)나라·위나라 등 12개 나라가 연합하여 정나라를 공격한 적이 있었다.

 

 정나라는 당황하여 12개 나라 중에서 제일 큰 나라인 진나라에 화해를 구하였다. 진나라가 이에 동의를 표시하자 기타 11개 나라도 공격을 중지하였다.

 정나라는 진나라에 감사를 드리기 위하여 많은 예물과 저명한 악사 3명,갑
사까지 딸린 전차(戰車)와 가타 전거 100승, 가녀 16명, 그리고 종경 등 악기를 보내어 주었다.

 

진왕은 예물을 보자 매우 기뻐하며 가녀의 절반을 그의 공신 위강에게 주면서, "그대가 이 몇 년 동안 나를 위하여 계책을 내고 많은 일들을 순조롭게 처리하여 마치 음악과 같이 잘 어울리고 절주가 맞았으니 참으로 마음 든든한 일이오.

 

 지금 우리 둘이 함께 한바탕 즐겨 보기로 하오." 그러나 위강은 진왕이 나누어 주는 것을 받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 기회를 빌려 진왕에게 한 차례의 충간을 올렸다.

 

 이때 위강이 한 말은 '좌전' 양공 11년에 기록되어 있는데, 대체적인 뜻은 이러하다.

 "우리 나라의 일들이 순리롭게 처리된 것은 우선 대왕의 공로이고 다음은 동료들이 일심 협력했기 때문인데 소신 같은 개인이 무슨 공로가 있겠습니까?

 

 바라옵건대 대왕께서는 안락을 누릴 때 국가의 많은 일들을 아직도 계속 처리해야 한다는 것을 항상 잊지 말아 주십시오. '서경'에 이르기를 '편안할 때 위험함을 생각해야 하나니, 생각하면 준비가 있게 되고준비가 있으면 후환이 없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을 소신이 감히 대왕에게 드립니다."


 50년동안 이 나라는 농경시대를 거쳐 산업화사회,정보화사회로 치달으며 발전하여 경제성장을 이룩하였으나 정신적 계발은 뒤따르지 못했다. 잊고 살았던 아쉬운 일은 한 두가지가 아닐 듯싶다.


지난 순국선열에 대한 오늘의 현실을 직시하며,거안사위(居安思危) 잊지 말자. 순국선열들이시여 명복을 빕니다.

 

 居安思危=편안할 때 위험함을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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