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조절/당뇨조절및 치료

당뇨조절의 유의사항

淸潭 2012. 2. 27. 20:05

신진대사 떨어지고 식욕은 늘고…
당뇨환자는 겨울이 괴로워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 당뇨환자
초기 약물치료 게을리하면 합병증 발생위험 2배 ↑
꾸준한 약물치료-정해진 시간에 균형있는 식사 중요
 
입력 2011.11.23 03:07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맘때 당뇨병 환자들은 많이 힘들다.
차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신진대사 능력이 떨어지면
당뇨 합병증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혈관이 수축돼 혈액순환이 나빠지고 세균에 대한 저항능력이 떨어져
작은 상처도 잘 낫지 않는다.
게다가 가을부터 좋아진 식욕 때문에 체중은 늘어난다.
겨울철에는 운동량도 적어진다.
규칙적인 식이요법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이달 14일 세계당뇨병연맹(IDF)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11년 현재 전 세계에 36000만 명의 당뇨병 환자가 있다.
2030년에는 전 세계의 당뇨병 환자가 55000만 명으로 껑충 뛸 것으로 보인다.
국내 당뇨병 환자는 500만 명에 근접하고 있다.
어느새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이 가지고 있는 '국민질환'이 됐다.
게다가 당뇨병 환자는 매년 10%씩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뇨병 극복을 위한 캠페인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한독약품은 '당뇨병 극복을 위한 당찬 발걸음(당당발걸음)'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당뇨합병증으로 발 절단의 위험에 노출된 당뇨병 환자들에게 발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알리겠다는 것.
걷기 운동을 통해 혈당 조절을 할 수 있도록
40명의 저소득층 당뇨병 환자에게 발 보호 기능이 있는
당뇨병 환자 전용 특수 신발을 제공한다.

○ 합병증 발생 전 조기 진단이 필수
당뇨병은 조기에 합병증을 차단하는 것이 최선이다.
당뇨병에 의한 합병증은 크게 급성합병증과 만성합병증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 합병증은 혈당 조절이 되지 않아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거나 지나치게 떨어지는 경우로 심하면 생명을 위협한다.
이럴 경우 환자를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만성합병증은 주로 혈관이 망가져 생긴다.
망막에 이상이 생겨 실명을 하거나,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겨 투석을 받아야 한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은 당뇨병을 앓은 지 5∼10년 된 환자에게서 많이 발병한다.
25년 이상 된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절반 이상이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을 앓는다.
당뇨 합병증도 심해지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조기 검진과 관리가 중요하다.
요즘 병원에선 다양한 방식으로 당뇨합병증 발생을 검사하고 있다.
주로
눈의 당뇨망막병증을 확인하기 위한 안저검사
말초 신경감각 검사 및 자율신경검사
다리 혈관의 동맥경화를 알아보는 하지 혈류 검사
발의 비정상적 압력분포를 확인하기 위한 족저압 검사
발의 미세 혈액 순환을 확인하는 피부 산소 포화도검사 등이 활용된다.

○ 합병증 생기면 안전한 치료제를 복용해야
일단 합병증이 의심되면 최소 3∼6개월마다 검사를 받는다.
의사와 면담한 후에 뇌, 심장, 신장 등을 위협하는 위험인자를
관리하는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당뇨환자가 초기에 약물치료를 게을리하면
합병증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처음에 시장에 나온 당뇨 치료제는 췌장을 직접 자극해
인슐린분비를 촉진하는 식이었다.
그러나 췌장을 지나치게 자극하거나 과도한 인슐린 분비를 유도하는 바람에
저혈당이 생기거나 체중이 증가하는 등의 부작용도 나타났다.
갑작스러운 저혈당은 당뇨환자의 생명을 위협한다.
최근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을 높여 저혈당이나 체중 증가 없이
인체 고유의 혈당조절 능력을 강화시키는 DPP-4 억제제 계열의 치료제가 개발됐다.
대표적인 치료제로는 자누비아(시타글리틴)가 있다.
이 약은 하루 한 알 복용으로 혈당을 획기적으로 조절하며
부작용을 줄인 치료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철저한 식이요법과 규칙적인 운동은 필수
당뇨병의 원인이 워낙 많아 모두에게 다 해당되는 예방법을 찾기는 어렵다.
하지만 생활습관을 고치고 정상 체중을 유지하면 발병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다.
현재 당뇨병 환자라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약물치료를 꾸준히 받으면서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하고
당분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줄이는 등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과식을 하면 고혈당이 되고 지나친 소식을 하면
저혈당이 되기 때문에 일정 섭취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 때마다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 3대 영양소와 비타민 미네랄 등을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하고 기름기가 많거나 맵고 짠 음식은 피한다.
채소류에는 식이섬유가 많아 소화되는 시간이 길고 식후
혈당이 상승하는 속도를 늦춰주므로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
운동은 식후 30∼40분 뒤 30∼60분 이내에 하는 게 좋다.
일주일에 4번 이상, 등에서 땀이 촉촉하게 나는 강도가 적당하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빨리 걷거나 가볍게 뛰는 운동이 좋다.
다만 기온 변화가 심한 때에는 혈관이 수축되거나 혈압 상승으로 인해
죄중풍(뇌졸중), 심근 경색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가급적 이른 아침 운동은 피하고 준비 운동이나 따뜻한 복장으로
기온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좋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동아일보 & donga.com, 

 

 

 
혈당조절 안되는 당뇨환자
지나친 운동요법은 NO

입력 2011.11.23 10:42 
 

실내생활 많아 면역력 저하
고혈압·
뇌졸중등 이상신호
고혈압환자 손·발 저림현상
이른 시간 병원진단 받아야
무기력할땐 '우울증'의심도
일조량 늘리고 가벼운 외출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독감을 비롯해 각종 겨울병 환자도 늘어난다.
야외활동보다는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바이러스에 노출되기도 쉽다.
같은 운동량이라도 겨울에는 관절이 경직되는 정도가 커지면서
각종 부상의 위험도 그만큼 커진다.
또 지나친 운동은 평소 가진 병을 키우는 경우도 많다.
겨울병에는 주로 고혈압, 뇌졸중, 관절염, 빙판에 미끄러져 발생하는 골절상 등이 있다. 또 일조량이 적으면 '겨울 우울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그래서 겨울을 슬기롭게 보내기 위해서는 건강에도 꼼꼼한 월동 준비가 필요하다.

전문의들의 도움을 받아 각종 '겨울병'을 이겨내는 건강 상식과 주의점을 알아봤다.

▶관절염 및 손상(염좌ㆍ골절)=
추위에 몸을 움츠리다 보면 근육이 수축되고 유연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런 때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야외활동이나 운동을 하다 보면
관절을 다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같은 양의 운동을 하더라도
따뜻할 때에 비해 추울 때 몸이 과도 사용(overuse) 효과로 부상의 위험이 커진다.
약해진 관절은 낙상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노인이나 폐경기 이후 여성은 골다공증을 비롯해 뼈가 약해진다.
이런 환자는 사소한 낙상 사고에도 골절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정형외과 송시영 교수는 "겨울에는 집 안에서
관절 강화운동을 하는 것이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노인들은 외출 시 구두보다는 잘 미끄러지지 않는 운동화를 신도록 하고,
지팡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당뇨 환자는 겨울철 운동 주의=
겨울철 효과적인 혈당 조절을 위해서는 운동이 좋지만,
당뇨 환자는 운동에도 주의할 점이 있다.
갑자기 운동을 하면 혈당 감소로 저혈당을 유발하게 된다.
평소 신장이나 혈관에 합병증(관상동맥 경화증)을 앓고 있다면
운동에 의한 혈류량의 감소로 합병증이 악화되기도 한다.
인슐린부족이 심하고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다면
운동요법은 오히려 당뇨병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 고혈압과 뇌졸중=
고혈압 환자는 날씨가 추워지면 피부 혈관 수축으로
혈압이 더욱 증가하면서 뇌출혈 위험이 커지기 쉽다.
요즘처럼 갑자기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지고
영하의 날씨가 되면 위험도는 더욱 증가한다.
평소보다 운동량이 줄면 혈액순환이 장애를 받으면서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오기도 한다.
뇌경색은 특히 기온차가 심한 새벽이나 아침에 많이 발병한다.
심한 경우에는 사망하거나 생명을 건지더라도 반신불수 같은
신체장애를 겪게 되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전조 증상으로는 신체 한쪽, 주로 팔다리나 얼굴에 기운이 없고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한쪽 눈의 시력이 갑자기 흐려지기도 한다.
불분명한 발음, 심한 두통, 구역질이 오기도 한다.
고혈압 환자가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가급적 이른 시간에(최소한 3시간 이전에)
진단을 받고 치료하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을 지체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 눈이 빡빡해지는 안구건조증=
건조한 겨울에는 눈물이 말라 눈이 시리고 뻑뻑하며 충혈이 되기도 한다.
눈물을 생성하지 못하거나 눈물의 성분이 부족해 빨리 마르는데,
이를 '안구건조증' 또는 '건성안'이라고 한다.
실내가 건조하면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유지하며,
심하면 물안경을 써서 눈물이 증발하는 것을 막기도 한다.
헤어드라이어 사용이나 바람을 피하고, 금연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안구건조증은 결막염의 증상과 비슷해
결막염으로 잘못 진단, 치료받게 되는 경우도 있다.
평소에 눈이나 피부 질환이 있는지 또는 고혈압으로 약을 복용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 겨울철 심해지는 우울증=
일조량이 감소하면 기분이 우울해지고, 광선 치료를 하면
우울 증상이 호전되는 특수한 형태의 우울증이 있다.
이를 일반적인 우울증과 구별해 '계절성 정동 장애'
또는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한다.
일단 우울증이 나타나면 만사가 귀찮고 몸의 기운이 빠지며
극심한 무기력증을 호소하게 된다.
또 자신의 건강에 지나치게 걱정을 하거나 집중력 감소,
주의력 결핍이 오기도 한다.
증상은 기복을 보이는데, 주로 아침에 심한 경우가 많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정신과 주연호 교수는
"우울증은 조기에 발견해 적극 치료하는 것이 효과도 좋고,
질병의 합병증이나 재발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경미한 우울증은 단순히 운동이나 외출을 통해서도 기분이 호전되기도 한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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