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공스님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예산 수덕사 만공탑’이 오늘(6월29일)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근대 한국불교의 중흥조 만공스님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예산 수덕사 만공탑’이 문화재로 등록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청장 최광식)은 오늘(6월29일) “일제강점기 한국불교의 정통성을 수호하는데 앞장서 온 만공스님을 기념하기 위해 1947년에 세운 예산 수덕사 만공탑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고 밝혔다.

만공탑은 전통적 승탑 형식을 탈피한 현대적인 기념탑으로, 면석 정면에는 한글로 ‘만공탑’이라 음각했고, 좌우측 면석에는 ‘世界一花’(세계일화), ‘百艸是佛母’(백초시불모) 등 만공스님의 친필과 행장, 법훈 등이 새겨져 있다.

△만공스님이 추구한 사상을 상징적으로 구현해 내고 있어 근현대시기 사찰 조형물로 가치가 있는 점 △각 부재의 구성 요소들이 안정감 있는 비례와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있는 점 등이 높이 평가돼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오는 7월28일까지 30일 간의 예고기간을 거친 뒤, 8월4일로 예정된 문화재위원회에서 심의한 후 문화재 등록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광복군가집 제1집>, <애국창가 악보집>, <안익태 대한국애국가 자필악보> 등 우리나라 근․현대 음악사적으로 가치 있는 근대음악분야 유물 3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