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택 금강경 해설 제1회 <서론>
유식은 우리나라 스님들이 강원에서 배우는 학문이 아니다. 유식은 중생의 입장에서 마음을 바라 본것이고 기신론은 보살의 입장에서 마음을 바라 본 것이기 때문에 스님들은 강원에서 유식을 배우지 않는다. 그러나 금강경은 강원에서 모든 스님들이 공부하고 재가불자들도 왠만하면 모두들 안다. 2001년 911 사태 이후 나도 쫄딱 망한 다음 원인을 찾기 위해 금강경을 공부했다. 공부하면서 이 책에 모든 것이 다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면 할수록 좀 더 공부해서 다른 사람에게도 알려주고 싶다는 발원도 했다. 강의 제목은 32가지 경제지표로 배우는 금강경으로 정했다.
금강경은 32분으로 나눠져 있다. 금강경뿐 아니라 모든 부처님 법문에 32상 타파하고 여기에 속지 말라는 말씀을 끊임없이 하고 계신다. 부처님 상호가 32상 80종호다. 저 사람 상이 좋다 나쁘다 전부 이 말이다. 부처님께선 그런 데 속지 말라 그러신 것이다. 32는 불교에서 중요한 숫자다. 그래서 나도 경제지표 32가지를 들고 나왔다. 경제방송 들으면 무역수지가 어떻고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 판매지수 자동차 판매지수 수출입동향 GDP 이런 것들이 계속 나오면서 저런 것들이 도대체 주식과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하는데 상관이 있다. 경제를 아는데 금강경을 공부하는 이유가 있다.
32상 80종호 – 전륜성왕과 부처 될 이의 몸에 나타난다는 32가지 상호와 이를 다시 세밀히 나눈 것.
금강경에서 제일 먼저 고민하는 것은 역시 마음 心이다. 이 놈 하나 다스리지 못해 모든 화가 생기고 윤회에 빠진다. 지난 번 유식공부 했지만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다. 우리가 마음이라고 알고 있는 것을 유식에선 유식 3성으로 표현하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의타기성이다. 다른 것에 의지해서 일어나는 성질을 갖고 있다는 말이다. 모든 것은 어떤 조건 하에서 일어난다. 이 조건이란 것이 바로 연기다. 부처님이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연기와 무아 딱 2가지였다. 조건 지어 일어나는 연기 즉 인연으로 일어나는 것들을 우리가 착각해 내가 있다 남이 있다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린 매일 있다 없다 병에 걸려 있다.
유식 3성
변계소집성 – 주관의 색안경을 쓰고 대상을 잘못 분별하는 것
의타기성 – 자기의 원인만으로는 나기 어렵고 반드시 다른 연을 가다려서 나는 물심의 모든 현상
원성실성 – 원만히 성취한 진실한 자성. 진여를 말함.
제일 중요한 것이 연기와 무아인데 이 연기는 어떤 조건 하에서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자꾸 있다고 생각하면 이게 바로 변계소집성으로 가서 있을 有가 되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이것을 有病이라 그러셨다. 무아야? 그러면 또 다 결국 공이고 망으로 없는 건 데 뭐 그러면서 빠지는 것이 無病이다. 그래서 용수보살은 차라리 아상을 지어 유병에 걸릴지언정 무병에 걸리지 말라 그러셨다. 영가선사도 유병을 피해 무병으로 오는 것은 물을 피하다 불을 만나는 것과 같다 그러셨다. 무병에 걸리면 불교 망한다. 금강경 공부하면 계속 없을 無 아니 非가 나온다. 있어 있는데 자세히 보면 연기로 다른 것에 의존해서 있는 거야 조건 하에 있는 거야. 그래서 여기서 아니 비 자를 그렇게 많이 쓰는 것이다.
용수보살<Nagarjuna> – 불교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인물로서 공의 논리를 체계화한 중관파의 시조.
강의 제목을 금강경으로 배우는 32가지 경제지표로 하고 싶었다. 오랫동안 저도 경전을 통해 제 직업을 공부해봤다. 안 됐다. 말은 그럴 듯 한데 안 된다. 그래서 거꾸로 32가지 경제지표로 배우는 금강경으로 정했다. 유병에 걸린 다음 무병으로 오기로 했다. 경제지표가 경제를 좌지우지 하지만 그 실상은 허망한 것이라는 것을 봄으로 해서 금강경의 가르침으로 다시 돌아온다. 무병에 걸리면 대책이 없다. 아무 것도 안 한다. 금강경을 배우기 전에 좀 정리할 필수 한자가 있다. 心如相想法. 금강경 강의 마지막 날 정 끊는 공부를 말할 것이다. 부처님 본생경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잘못 알면 불교와 정말 정 끊고 싶다. 心은 다들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하다.
본생경< Jataka> - 부처님이 전생에 수행자였던 시절에 행한 일을 기록한 설화집.
금강경은 여시아문 如로 시작한다. 금강경에 여가 굉장히 많이 나온다. 마지막에 가면 부처님이 여여부동하게 살라 말쑴하신다. 탤런트 김혜자 선생님이시다. Tv 드라마 사상 가장 시청률이 높았던 사랑이 뭐길래 프로의 대발이 엄마다. 대발이 엄마가 시간만 나면 하염없이 듣던 노래가 타타타다.
내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알몸으로 태어나서 옷 한 벌은 걸쳤잖소. 우리네 거치른 인생살이… 그 타타타가 如如다. 인도 최대 재벌그룹 이름도 타타다. 그러나 타타타라는 노래의 가사는 굉장히 반불교적이다. 여여가 그렇게 허망하게 살다가 알몸으로 태어나서 옷 한 벌 건졌으니 이것으로 되지 않았냐 그러면서 마지막에 허망한 웃음을 날리는 이 노래는 굉장히 반불교적인 노래다. 타타타가 바로 여여다. 여여 항상 그러함이다. 있는 그대로를 본다는 것인데 그걸 못하는 것이다.
여시아문 – 나는 이렇게 들었다.
그 다음 금강경에 자주 나오는 글씨가 범소유상개시허망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의 相이다. 한 번은 현각스님의 영어 금강경을 듣는데 처음엔 어려웠다. 그런데 찾다 보니 너무 쉬운 것이다. 외국인 스님이 많은 충남 계룡사 갔다. 대봉스님이 주지 분이시다. 상좌스님은 대만 누구는 싱가폴 사람 주방 공양주들만 한국 말한다. 말이 안 되니 저절로 불립문자가 돼 많은 걸 배웠다. 스님께 물었다. 전생에 저는 미국 중이었나 봐요 어떻게 한문 금강경은 그렇게 많이 읽어도 잘 모르겠는데 영어 금강경은 이렇게 쉬워요? 대봉스님은 열반하신 숭산스님 제자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여러 나라 언어가 있는데 영어로 된 것이 제일 명확하다 그러신다. 왜냐하면 한자 我는 아로 끝나지만 영어는 I my me 해서 굉장히 어미 변화가 잘 돼 있기 때문이라 그러신다.
숭산스님<1927~2004> – 한국 불교를 해외에 알리는데 선구자 역할을 하였다.
영어가 그런 장점도 있지만 이럴 수도 있다. 학창시절 영어사전을 찾아 본 횟수가 옥편 찾아본 횟수보다 훨씬 많았다는 점이다. 영어사전은 찾는 훈련이 돼 있다. 그러나 서로 相 자 옥편에서 찾아본 기억 한 번도 없을 수 있다. 너무나 친구들 이름에도 있고 내 이름에도 있고 너무나 흔해서 아 저거 서로 상 하고 넘어간다는 것이다. 그러니 한문 명확히 잘 모르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금강경을 공부든 무슨 공부든 영어로 하는 것처럼 딱딱 떨어지는 것이 없다.
相
그런데 불교경전에 나오는 相은 마음 혹은 생각이다. 머리 속으로 해내는 생각이 아니라 경험이나 본능적으로 아는 것이다. 컵 보면 이것은 컵이다 하고 내 마음 속에 그리는 이미지다. 그러니 서로 相이라 하지 말고 마음이라 생각하는 것이 이해가 쉽다.
想
또 하나는 생각 想이다. 똑같은 생각이지만 이 상은 지식이나 정보를 통해 들어온 생각이다. 학교에서 2의 자승=4. 8x7=56 이렇게 탁 생각이 나는 것이 바로 생각 상이다. 8에다 뭘 곱하면 56이 되지? 7이요. 이렇게 탁 생각이 나는 것이 생각 상이다.
法
또 하나 법이다. 내 마음에 내 눈과 귀에 들리는 모든 것 길다 짧다 예쁘다 못생겼다 갖고 싶다 버리고 싶다 평가하는 모든 것이다. 와 크다 폼난다 아름답다 예쁘다 자기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이다. 저 사람 참 멋지다 멋지긴 뭐가 멋져? 각자가 갖고 있는 그런 것이 법이다. 법하면 민법 형법 그런 경우도 있지만 경전에 나오는 법은 자기 마음 속에 그려지는 대상이다.
데이터 뒤에 숨은 논리를 찾아내는 눈
적벽대전 사실 이 영화 보지 못했다. 32가지 경제지표를 통해 금강경을 공부하자 그렇게 제목을 잡은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사실 80까지 살지 90까지 살지 잘 모른다. 예전에 율곡 선생님이 인생에 3대 불행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첫 번째 소년 등과 두 번째 중년 상처 세 번째 불행은 노년 궁핍이다. 노년궁핍이 사실 제일 위험한 것이다. 그러니 우린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 우리보다 더 오래 살아야 할지 모르는 자손 세대들은 더 현명해져야 한다. 금강경 얇은 책이지만 가장 많이 읽었다. 그 다음 많이 읽은 책이 삼국지다.
제갈공명과 노숙
제갈공명 하면 신출귀몰 대단한 사람으로 생각한다. 오랫동안 내 마음 속 우상이었다. 물론 나보다 훨씬 나으신 분이다. 하지만 이 분 평생 쑈로 사신 분이다. 그 유명한 동남풍 적벽대전도 하늘에 기도해서 한 것이 아니다. 조조의 100만 대군을 무찌르는데 어떻게 무찌를 수 있나 해서 서로의 손바닥에 글을 쓴다. 불 火 자다. 서로 보고 맞다 한다. 불로 공격하면 되지만 바람이 동남풍이 아니라 북서풍이라 답은 아는데 답을 실행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오래 누워 있던 주유에게 내가 동남풍을 불게 해주겠다 말하고 제단을 쌓고 제를 올리고 3일 기도해서 바람이 불게 한다. 자기는 조자룡 배를 타고 도망가고 빨리 조조군을 공격하라는 내용이 삼국지 적벽대전이다.
하지만 실상은 부하들 풀어 정보를 입수한다. 바람이 일어나기 전 징조를 가르쳐주는 사람에겐 큰 상을 주겠다 하니 한 노인이 말한다. 바람은 일년에 3~4일 정도 바뀌는데 바람이 바뀌기 시작하면 미꾸라지가 수면 위로 튀어오르기 시작합니다. 동남풍은 바로 지금의 무역풍이다. 큰 바람이 불면 높이 튀어오르고 작은 바람이 불면 조금 뛰어오릅니다. 그러면 3~4일 내로 바람 방향이 바뀌게 됩니다. 그런 정보를 입수하고 분석하고 공부한 다음에 주유한테 가서 쑈를 하는 것이다. 3일 동안 기도하다 바람이 바뀌니까 하늘에 기도해서 된 것처럼 된다. 이 사람은 굉장히 공부하고 노력하고 어떻게 보면 변계소집성 쪽으로 가서 공부하는 사람이지 신출귀몰 대단한 사람이 아니다. 현상과 현상 사이엔 분명 어떤 인과관계가 있는데 그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논리를 읽어내는 힘이 있던 것이다. 제갈공명은 도인처럼 망해가는 나라를 살린 것이 아니고 공부를 한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유명한 분이 한 분 계시다. 명문가 인촌 김성수 선생 집안이다.
인촌 김성수<1891~1955> - 일제 강점기의 교육인 언론인 독립유공자. 대한민국 제2대 부통령. 경성방직 고려대학교 설립자.
다들 명문가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 집이 명문가가 된지는 불과 100년도 안 된다. 인촌 아버지는 굉장히 가난했다. 평생 새우젓 장사를 했다. 원래 전북 고창 분이다. 전남 담양으로 머슴 살러 간다. 외할아버지가 보니 괜찮아 딸과 결혼을 시킨다. 인촌이 부통령이 됐어도 새우젓 장사를 계속하다 돌아가셨다. 어느 날 인촌 어머니가 화장실에서 끼룩 끼룩 열지어 날아가는 기러기 소리를 듣는다. 아니 쟤들이 왜 이리 빨리 왔나? 그때 돈을 벌어 아들 공부시켜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기러기와 돈이 무슨 상관이 있나? 친정인 담양에 가서 돈을 다 빌려온다. 조선시대 이미 추수하면 쌀로 갚는 지금의 선물환 거래 입도선매가 있었다.
입도선매 – 벼를 논에서 거두지 않은 채로 팔아버리는 일
인촌 어머니는 기러기가 20일 정도 먼저 왔다는 것을 알고 흉년임을 안다. 추우니까 20일 먼저 오지 않았겠나? 분명히 냉해가 들어 싸그리 흉년이 날 것이다 아신 것이다. 그리고 돈을 빌려준다. 못 받는다는 걸 알고 돈을 주는 것이다. 예상대로 흉년이 들었다. 그러나 갚을 쌀이 없다. 괜찮아 다음 해 이자 처서 줘요. 그 다음 해 받는다. 한 달 받을 이자를 1년 2개월이나 이자를 받으신 것이다. 그것이 그 집안 요즘 말로 종자돈이 된 것이다. 그 돈으로 경성방직도 만들고 중앙중고등학교도 만들고 거기서 3.1운동도 다 주도하고 동아일보사 경성방직 그런 것이 다 인촌 선생 어머니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 기러기 울음소리를 들은 사람은 인촌 선생 어머니 혼자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제갈공명의 미꾸라지 얘기나 김성수 선생 어머니의 기러기 얘기나 모두 데이터 뒤에 숨어 있는 논리를 찾아내는 밝은 눈이다.
남들이 못보는 것을 본다는 게 바로 있는 그대로 본다는 여여다. 옛날 결혼도 일찍했으니 연세 먹어야 얼마나 먹었겠나? 타고 났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런 것 못타고 났다. 그런데 저런 것을 후천적으로 갖게 해주는 가르침이 바로 금강경이다. 금강경은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생각을 부셔버린다. 어떻게 보면 잔인하고 굉장히 폭력적이다. 다 까 부순다. 참 무섭다. 금강경 공부하려면 일단 지금까지 생각하던 내가 내가 아니란 것을 인정해야 한다. 아기가 걸음마 처음 배우려면 한배 뒤집기 하고 한 걸음 한 걸음 하는 것처럼 모든 일을 내가 떠오르는 생각을 버리고 다시 하라는 것이다. 나란 생각을 버리고 다른 각도에서 하는 것이다. 내가 뭔가 하려고 하면 아 성적도 별로 신통치 못했던 이 놈이 또 하고 계속 버리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여여하게 세상의 흐름에 맞게 모든 것이 다 된다.
우리 몸은 이미 다 안다. 금강경이나 스님들이 말하는 점은 우리는 이미 다 알고 있다는 것이다. 알고 있는데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른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알고 있다는 것만 다 버리면 되는데 바보 같이 못 놓는 것이다. 한 방에 다 놓으신 분이 응무소주 이생기심의 혜능스님이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금강경에 도전한다.
우리 어머니도 금강경 잘 모르시는 분이다. 이 작은 책 한쪽은 금강경 한쪽은 능엄경이 써 있다. 예비고사 점수라도 높아지는 줄 알고 정말 열심히 들고 다녔다. 이 작은 복주머니에 신묘장구대다라니도 있고 엽전과 칠보도 있다. 가짜 부처님 사리도 있다. 좋다는 것은 다 있다. 금강경 수지독송하면 무량대복 받는다고 금강경에 나온다. 15년 갖고 다녔는데 무량대복 별로 안 생긴다. 무량대복 받으려면 금강경 제대로 공부해 부처님이 우리에게 전하고 싶었던 그 말씀대로 살면 정말 무량대복 들어온다. 자신한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예전에 막 끌려갔지만 지금은 아닌데 하면서 금강경과 다르게 행동하는 나를 보게 된다. 그것만 해도 관이 되는 것이라 많이 나아진 것이라고 어떤 스님이 대단하다 그러셨다. 그런데 대단하면 뭐하나?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가 차이가 없는데 그러니 아직 갈 길이 먼 것이다.
나중에 철들고 우리 엄마도 참 웃기는 사람이다 이런 것 가지고 다닌다고 무슨 예비고사 점수가 올라가나 생각했다. 도대체 이게 뭐지 그런 생각으로 공부하게 되니니까 그런 작은 인연을 가질 순 있을 것이다. 앞으로 금강경 강의하지만 제가 불교학 교수도 아니고 많은 실수를 할지도 모른다. 제가 쓴 심상사경 금강경을 지금 보면 내가 쓴 것 맞나? 왜 이렇게 잘 썼지 그런 생각도 하지만 엄청난 뻥도 들어가 있다. 정확하지 않은 것도 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것도 아마 정확하지 않은 것이 있을지모른다. 그러나 제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시청자 여러분들께 현실생활과 부처님 가르침의 논리를 통해서 금강경을 각자 공부하는 것으로 이번 강의 목표로 삼겠다.
32가지 경제지표 향후 계획
1.무역수지 2.경상 및 자본수지 3.개인과 소득지출 4.건설지출 5.고용동향 실업률 6.GDP 7.내구재 주문 8.베이지 북 9.산업생산 10.산업재고 11.생산성과 단위노동비용 12.소매판매 13.소비자 물가지수 14.소비자 신뢰지수 15.소비자 신용 16.ISM지수 17.주택판매/착공 18.자동차 판매 등등
경제를 움직이는 32가지 팩트들을 말할 것이다. 32가지 중 어떤 것이 제갈공명의 미꾸라지와 김성수 선생 어머니의 기러기가 될 수 있을지 모른다. 사실 금강경의 기본적인 주제는 보시다. 우리도 스님들에게 하안거 동안거 끝나면 보시한다. 보시의 대표적 인물이 기수급고독원의 급고독장자다. 급고독장자도 출가하겠다고 했지만 부처님이 출가를 안 받아준다. 금고독장자는 보시를 하다 하다 집안이 완전히 망한다. 집안이 온통 거덜나게 재산을 다 갖다 바치는데 한 번도 부처님이 그만 가져와라 그런 소리 안 하신다. 그러니 마을 사람들 웃음거리 된다. 나중엔 줄 게 없으니 집안 땅을 파서 흙도 갖다 준다. 당신 스승은 흙도 자시나. 그러거나 말거나 퍼다 준다. 그러나 끝까지 스님이 못 된다.
급고독장자<Sudatta> - 코살라국의 수도 슈라바스티 출신의 대부호로 부처님에게 기원정사를 지어드린 사람.
그러면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신다. 다른 사람은 재물을 갖게 되면 그 재물을 가지려는 생각 때문에 남도 위태롭게 하고 자기도 위태롭게 하지만 너는 아무리 재물을 가져도 남도 위태롭게 만들지 않고 너 스스로도 위태롭게 만들지 않으니 너는 돈을 버는 것으로 수행을 해라 그러신다. 70년대 열반하신 청담스님도 그런 말씀하셨다.
청담스님<1902~1971> - 불교정화운동의 선구자. 조계종 2대 종정.
도를 얻고 싶으면 돈을 벌어 봐라. 그래서 돈을 못 벌면 돈은 너희들과 아무 상관도 없다. 택도 없는 소리 하지 마라. 그런데 너희들이 돈을 잘 벌면 그것은 도를 얻는 것이다. 그러나 그 돈이 계속 돈으로 보이면 도는 얻되 지키지 못한 것이다. 너희들이 벌은 돈이 너희들 눈에 돌로 보이면 그때야 비로소 얻은 돈을 지켰다고 할 수 있느니라. 그래서 청담스님 제자들 중에 돈 벌겠다 그러다 망한 사람들 많다. 도가 그렇게 어려운 것이다. 때문에 세간 사람들 괜히 이 뭐꼬 잘 모르는 화두 하나 들고 수행할 것이 아니라 나도 괴롭게 남도 괴롭게 만드는 돈 이것이 도대체 뭐냐? 이것을 갖고 싶어 하는 나는 무엇이냐? 그것을 화두 삼는 것이 훨씬 쉽고 빠를 수 있다.
1회. 우승택 금강경<서론>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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