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명상실
출처;음악정원
글쓴이;사맛디
♤ 입장(立場) ♤ 阨人以爲豪 則人亦阨我而爲豪 애인이위호 즉인역애아이위호 奪人以爲利 則人亦奪我而爲利 탈인이위리 즉인역탈아이의리 殺人以爲功 則人亦殺我而爲功 -「醒言」 살인이위공 즉인역살아이위공 성언 남을 곤경에 빠뜨리는 것을 호기로 여긴다면 남도 나를 곤경에 빠뜨리는 것을 호기로 여길 것이다. 남의 것을 빼앗는 것을 이익으로 생각하면, 남도 내 것을 빼앗은 것을 이익으로 생각할 것이다. 남을 죽이는 것을 공으로 여기면, 남 또한 나를 죽이는 것을 공으로 여길 것이다. 남을 짓밟고 올라서는 일, 남의 것을 빼앗아 이익을 보는 일, 남을 안 좋게 하고 내 낯을 세우는 일은 해서는 안 될 일이다. 내게 좋다고 남이 싫어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분명할 일도, 독선에 빠지면 보이지 않는다. 내가 남에게 해준 것은 남도 내게 그대로 돌려준다. 처지를 바꿔 볼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 무엇을 얻게 되거든 남의 것을 빼앗은 것은 아닌 지 돌아보라. 큰 공을 세워 득의연하기 앞서 혹 그 그늘에 가려 실패를 곱씹고 있을 한 사람을 배려하라. * 별 / 이병률 면아 네 잘못을 용서하기로 했다 어느 날 문자메시지 하나가 도착한다 내가 아는 사람의 것이 아닌 잘못 보내진 메시지 누가 누군가를 용서한다는데 한낮에 장작불 타듯 저녁 하늘이 번지더니 왜 내 마음에 별이 돋는가 왈칵 한 가슴이 한 가슴을 끌어안는 용서를 훔쳐보다가 왈칵 한 가슴이 한 가슴을 후려치는 불꽃을 지켜보다가 눈가가 다 뜨거워진다 이게 아닌데 소식을 받아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닌데 어찌할까 망설이다 발신번호로 문자를 보낸다 제가 아닙니다, 제가 아니란 말입니다 이번엔 제대로 보냈을까 아니면 이전의 심장으로 싸늘히 되돌아가 용서들 거두고 있진 않을 것인가 별이 쏟아낸 불똥을 치우느라 뜨거워진 눈가를 문지르다 창작 속으로 무섭게 흘러가는 고요에게 묻는다 정녕 나도 누군가에게 용서받을 일은 없는가
남을 짓밟고 올라서는 일, 남의 것을 빼앗아 이익을 보는 일, 남을 안 좋게 하고 내 낯을 세우는 일은 해서는 안 될 일이다. 내게 좋다고 남이 싫어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분명할 일도, 독선에 빠지면 보이지 않는다. 내가 남에게 해준 것은 남도 내게 그대로 돌려준다. 처지를 바꿔 볼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 무엇을 얻게 되거든 남의 것을 빼앗은 것은 아닌 지 돌아보라. 큰 공을 세워 득의연하기 앞서 혹 그 그늘에 가려 실패를 곱씹고 있을 한 사람을 배려하라. * 별 / 이병률 면아 네 잘못을 용서하기로 했다 어느 날 문자메시지 하나가 도착한다 내가 아는 사람의 것이 아닌 잘못 보내진 메시지 누가 누군가를 용서한다는데 한낮에 장작불 타듯 저녁 하늘이 번지더니 왜 내 마음에 별이 돋는가 왈칵 한 가슴이 한 가슴을 끌어안는 용서를 훔쳐보다가 왈칵 한 가슴이 한 가슴을 후려치는 불꽃을 지켜보다가 눈가가 다 뜨거워진다 이게 아닌데 소식을 받아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닌데 어찌할까 망설이다 발신번호로 문자를 보낸다 제가 아닙니다, 제가 아니란 말입니다 이번엔 제대로 보냈을까 아니면 이전의 심장으로 싸늘히 되돌아가 용서들 거두고 있진 않을 것인가 별이 쏟아낸 불똥을 치우느라 뜨거워진 눈가를 문지르다 창작 속으로 무섭게 흘러가는 고요에게 묻는다 정녕 나도 누군가에게 용서받을 일은 없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