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수사모

수덕사 선 미술관 ‘원담 서예대상’ 공모

淸潭 2011. 1. 17. 17:30

수덕사 선 미술관 ‘원담 서예대상’ 공모

“탈속한 선필.선사상 기린다”
 
수덕사 선 미술관(관장 옹산스님)은 당대 최고의 선필로 불리는 서예의 대가였던 덕숭총림 제3대 방장 원담스님의 선사상을 기리는 서예전을 공모한다.
 
‘제1회 원담서예대상전’의 공모부문은 한글과 한문으로 오는 2월15일까지 작품을 접수하며 원담 서예상 운영위원회에서 위촉한 저명한 작가들이 심사를 거쳐 2월28일 수덕사 홈페이지에 당선작을 발표한다. 대상 1명에게는 500만원, 최우수상 1명에 300만원, 우수상 2명에게는 각각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원담서예대상전에 입상한 작품들의 시상은 오는 3월15일 수덕사에서 있으며 이날부터 4월15일까지 수덕사 선 미술관에 전시된다.
 
수덕사 주지 옹산스님은 “탈속하고 해학적이면서 꾸밈과 기교가 없는 일필휘지의 운필(運筆)은 대선사의 정신세계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며 “탈속한 선필과 선사상을 기리는 공모전에 유능하고 참신한 작가들이 많이 응모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담스님은 근현대 한국 선(禪)불교 중흥조로 존경받고 있는 경허스님과 만공스님의 법맥을 이어 ‘선풍진작’을 화두로 한 평생 수행에 매진했으며 선지로 쓴 붓글씨는 당대 최고의 선필로 명성이 자자하다. 스님은 붓글씨를 누구에게도 사사받은 적이 없이 독학으로 공부하여 선필로서는 독보적인 지위에 올랐으며, 법주사 주련을 비롯해 많은 사찰에 편액을 써주었다. 1986년에는 일본 산케이신문에서 주최한 제3회 국제서도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시영 충남지사장 lsy@ibulgyo.com
 

 
 
[불교신문 2689호/ 1월19일자]
2011-01-15 오전 11:17:45 /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