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확 낮춘 타운하우스 "이참에 주인돼볼까?"

몸값 확 낮춘 타운하우스 "이참에 주인돼볼까?"
기사입력 2010.10.29 08:37:50 | 최종수정 2010.10.29 17:35:36

"동백아펠바움"＜사진제공＝SK건설＞

`이번 기회에 타운하우스를 노려볼까.`

아파트의 편리성과 단독주택의 쾌적함을 합친 타운하우스가 새로운 주거 형태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이를 구입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위축 여파로 3억~6억원대 실속형 타운하우스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10억원 이상 고급 타운하우스도 최근 잇달아 할인분양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입주가 완료된 단지 내 잔여 물량이 그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10억원 이상 타운하우스는 고급 자재 사용, 설계 특화, VVIP 마케팅 등으로 비용이 많이 든다.

이러한 이유로 미분양 상태로 두는 것보다는 분양가를 할인해서라도 파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몸값`을 낮춘 타운하우스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오랜 아파트 생활에 지쳤다면 이번 기회에 타운하우스를 장만하는 것을 고려해볼 만하다.

타운하우스는 정원이 딸린 단독주택의 아늑함을 누리면서 공동주택 장점인 안전문제와 공동시설 관리 등을 해결한 게 장점이다. 주로 경기도 용인과 양평 등에 들어서 있다.



◆ 실속형 / 전용면적 84㎡ 분양가 3억원대

"화성파크드림 프라브"＜사진 제공＝화성산업＞

=화성산업이 용인시 보라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 중인 `화성파크드림 프라브`는 대표적인 `실속형 타운하우스`로 꼽힌다. 총 261가구로 구성된 이 타운하우스는 전체 가구가 전용면적 84㎡다. 분양가는 3억원대로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 가구 내 시스템을 아파트와 동일하게 설계ㆍ시공했고, 피트니스센터, 키즈센터, 골프연습장 등 커뮤니티 시설도 갖췄다.

특히 녹지율이 45%에 달하며 교통 인프라스트럭처도 좋다. 분당 연장선 개통(2011년 하반기 예정),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해 서울 출퇴근 생활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타운하우스는 고급 이미지가 강해 수요가 제한적이었지만 `화성파크드림 프라브`와 같은 도심형 타운하우스 공급 확대로 인해 앞으로 타운하우스가 보다 대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시스템즈는 경기 용인시 언남동에 지은 `동원베네스트 타운하우스` 30여 가구 분양가격을 34% 내려 재분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7억~10억원이던 분양가는 4억원대 후반~6억원대 후반으로 낮아졌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입주 예정이던 계약자 30여 명이 입주를 포기하고 계약을 해지한 데 따른 물량"이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에 대폭적인 할인혜택까지 제공한 만큼 수요자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동원베네스트 타운하우스는 154~191㎡(공급면적) 48가구로 구성됐다. 반경 15㎞ 내에 골프장 10여 개가 들어서 조망권과 전망이 뛰어나다. 48가구 중 18가구가 복층형으로 설계됐다. 서울 강남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30~40분 정도에 닿을 수 있다.

아울러 4억~6억원대 전원주택도 잇따라 분양되고 있다.

전원주택 전문회사 (주)드림컨트리는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교평리에 `로얄카운티 양평` 전원주택을 분양하고 있다. 총 13가구 규모로 가구당 대지면적은 559~915㎡, 건축면적은 162~199㎡며 분양가는 4억3000만~5억7000만원이다. 기본 옵션으로 시스템 에어컨(매립형)과 주방 빌트인 가전제품이 설치되며 입주자가 원하는 대로 집을 짓는 `오더 메이드(Order Made)` 방식으로 시공된다.



◆ 고급형 / 10억 넘는 집 최대 35% 깎아줘

"죽전 극동스타클래스"＜사진 제공＝극동건설＞

=10억원 이상 고급 타운하우스도 최근 `몸값`을 낮추고 있다.

금호건설은 경기 용인시 동백지구 내 `동백 어울림` 타운하우스를 최대 6억원까지 할인 분양하고 있다. 총 48가구 중 미분양 상태인 10가구를 대상으로 당초 15억~17억원이던 분양가를 9억5000만~10억5000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 밖에 분양을 희망하는 입주자들에게 계약금 10%, 융자 60% 등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며 "파격적인 할인분양을 통해 도심 속 전원주택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백 어울림` 타운하우스는 지하 2층~지상 4층에 258.4~279.32㎡(공급면적) 48가구로 구성돼 있다.

또 극동건설 타운하우스 `죽전 극동스타클래스 1ㆍ2차`는 최초 분양가에서 최대 25%까지 분양가를 낮췄다.

이에 따라 17억7000만원대인 218.92㎡(공급면적) 가구는 13억3000만원대로, 14억8000만원대인 200.26㎡ 가구는 11억원대로 최대 4억4000만원 할인 혜택이 있다.

이와 함께 극동건설은 미분양 주택 구입 후 입주자가 원하면 3년 후 되팔 수 있는 `바이백(Buy-Back)` 특별분양도 시행하고 있다. 미분양 가구에 한해 회사가 3년 뒤 분양가 그대로 되사 주는 제도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바이백과 최대 25% 할인 분양을 시행한 뒤 하루 평균 2~3개 팀에 머물렀던 방문객이 40개 팀까지 다녀갈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죽전 극동스타클래스 1ㆍ2차`는 지하 1층~지상 3층에 197.64~225.85㎡ 60가구로 구성됐다.

아울러 SK건설은 12억~22억원 선인 전용면적 192.99~290.56㎡ `동백 아펠바움`에 대해 10%대 분양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구입 의사가 있는 고객에게는 1박2일 입주체험을 제공한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에 위치한 `동백 아펠바움`은 1차 단지 42가구와 2차 82가구 등 총 144가구로 단독주택 타운하우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동백 아펠바움`은 미국 캐나다 등 서구 단독주택을 모방한 것이 아니라 한국형 단독주택 전형을 만들어냈다. 전통적인 한국 가옥 안채ㆍ사랑채 개념을 현대적으로 수용한 독특한 설계구조인 `채 나눔` 구조와 자연과 조화를 이룬 설계를 선보였다.

[장용승 기자 / 방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