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생활의 모든 것 담았다"

"출가생활의 모든 것 담았다"

 

 

도법 스님은 흰눈이 수북이 쌓인 지리산을 걸으며 생면부지의 누군가에게 편지를 썼다.

"친구여.
인생살이에 기본적으로 있어야할 자질구레한 일들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자유롭게 자기 길을 갈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매력적인가.
누군가 나에게 인생을 어떻게 살면 좋겠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기꺼이 아무 망설임도 없이 이 길을 권할 것이네"

출가를 자유로운 날개짓이라고 표현한 도법 스님의 이 글은 최근 조계종이 개설한 인터넷 사이트 '출가'에 담겼다.

▲ 출가 사이트(http://monk.buddhism.or.kr)의 초기화면.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 스님)은 우수한 예비출가자 확보를 위해 출가권유의 글과 출가생활의 모든 것을 담은 '출가' 홍보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에는 도법 스님의 글 외에도 법정 스님의 편지와 불교방송 인기 진행자 정목 스님의 권유글, 여러 분야에서 모범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스님들의 생활담이 실렸다.

출가생활의 동영상과 10문 10답, 상담코너, 전국의 교구본사 등도 일목요연하게 소개됐다. 

교육원은 "출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고, 출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출가가 삶의 희망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에도 출가를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출가의 길잡이와 소통의 창이 필요하다"고 사이트 개설 이유를 밝혔다.

출가에 대한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보다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출가라는 큰 발심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교육원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교육원은 향후 운영전담자 배치, 상담기능 상설화, 지속적인 자료 업로드 등을 통해 출가의 길을 제시하는 사이버도량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http://monk.buddhism.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