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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對北 특사? 박근혜보다 이재오

淸潭 2010. 8. 31. 10:10

박지원 "對北 특사? 박근혜보다 이재오"

"대통령 '음성' 전달할 사람은 대통령이 가장 믿는 사람으로"

김대중 정부 시절 남북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특사로 활동했던 민주당 박지원 비상대책위 대표는 최근 거론되는 '박근혜 대북 특사론'과 관련해 "박 전 대표보다는 이재오 특임장관이 더 적임"이라는 주장을 폈다.

그는 3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박근혜 대북 특사론이 나오는데, 내 생각엔 이재오 특임장관이 더 적합하고 가능성도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남북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특사를 파견해야 한다"고 한 데 대해 누가 제일 적당하냐고 묻자 나온 답이었다.

그는 "대북 특사는 대통령의 '음성'을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그 파견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이 장관을 꼽은 이유를 들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김대중 정권 시절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 특사로 활동했던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했다. "2000년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싱가포르에서 북한 특사를 만났는데, 그 특사가 내 얘기를 듣더니 '김대중 대통령의 음성을 듣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때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되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대북 특사는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고,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측근 중에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과 운명을 함께할 사람이 맡아야만 북한이 특사의 말을 대통령의 '음성'이라고 받아들이고 신뢰한다. 그 점에서 이재오 특임장관이 유력하다고 본다"고 했다.

반면 그는 박근혜 전 대표의 대북 특사설에 대해서는 "북한이 종종 대통령과 마찰을 빚어온 박 전 대표의 말을 과연 대통령의 '음성'이라고 생각할지 의문"이라며 "이재오 특임장관 다음으로 적합한 사람은 임태희 대통령실장이라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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