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당뇨식은 지중해식단
건강에 좋은 식단으로 널리 알려진 지중해식단이 2형(성인)당뇨병 환자의 혈당관리에 도움이 되는 최고의 식단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나폴리 제2대학 내분비-대사질환전문의 다리오 줄리아노(Dario Giugliano) 박사는 지중해식단이 2형당뇨병 환자들에게 혈당조절뿐 아니라 체중과 심혈관질환 위험요인들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헬스데이 뉴스 등이 31일 보도했다.
줄리아노 박사는 2형당뇨병 진단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는 환자가 지중해식단을 따르면 혈당관리를 위한 약물 투여 시작을 상당기간 지연시킬 수 있으며 체중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실험을 통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지중해식단이란 지중해 주변 지역 사람들의 식단으로 과일, 견과류, 콩, 시리얼 등 식물성 식품과 생선에 소량의 적색육과 닭고기로 구성되며 기름은 단가불포화지방인 올리브유가 주로 쓰이고 포도주가 곁들여진다.
그의 연구팀은 아주 최근에 2형당뇨병 진단을 받은 환자 215명을 대상으로 107명은 저지방식사, 108명에게는 지중해식 식사를 4년 동안 하도록 했다.
그 결과 4년 후 혈당관리를 위한 약물투여가 시작된 환자는 지중해식단 그룹이 44%로 저지방식단 그룹의 70%에 비해 26%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환산하면 지중해식 식사를 하는 경우 혈당관리를 위한 약물투여가 필요하게 될 가능성이 평균 37%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줄리아노 박사는 말했다.
또 체질량지수(BMI)도 지중해식단 그룹은 평균 1.2포인트 낮아져 저지방식단 그룹의 0.9포인트에 비해 체중이 더 줄었다. 이밖에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압도 지중해식단 그룹이 저지방식단 그룹에 비해 더 많이 개선되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9월1일자)에 실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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