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의 진실/진실밝히기

황우석 “국민 실망 연구결과로 사죄”

淸潭 2010. 8. 23. 16:49

황우석 “국민 실망 연구결과로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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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경기도와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의 형질전환 복제돼지 생산에 관한 공동연구 체결을 위해 경기도청을 찾은 황우석 박사가 경기도민에 대한 감사와 함께 연구 성과를 위해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줄기세포 논문을 조작해 연구비를 타낸 혐의 등으로 기소돼 24일 징역 4년이 구형된 황우석 박사는 26일 "시간을 좀 주면 국민의 실망과 걱정에 대해 연구결과로 사죄하겠다"고 말했다.

황 박사는 이날 오전 9시 경기도청에서 김문수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기도와 바이오연구협력 MOU 체결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와 연구진들은 지난 1~2년간 한 차원 높은 연구를 위해 내공을 키우는 준비과정을 거쳤다"며 "앞으로 연구를 진행하면 보다 높은 (성공) 가능성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도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된 배경에 대해 도내에 생명공학 연구를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도와 당뇨병 치료를 위한 형질전환 복제돼지 생산 공동연구에 대해서는 성공할 경우 축산농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어 "아직까지 내가 언론에 나설 때가 아닌 것 같아 오늘 MOU 체결식도 조용하게 진행될 줄 알았다"며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아 당황스럽고 걱정도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황 박사는 현재 경기도 뿐만 아니라 여러 지자체로부터 각종 연구 제안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도 모 도지사와 만나 연구 제안을 받았고 오늘도 모 광역시장과 만날 예정"이라며 "나에게 기회를 주는데 감사하지만 능력부족하고 상황도 되지 않아 제안을 모두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 박사는 "사회적 정치적 셈법에 의하지 아니하고 무엇이 국익이고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가를 기준으로 판단해 나에게 이러한 기회를 준 김문수 지사와 경기 도민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