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닫지 못하고 남을 가르치지 말라
공부하는 사람은
자기가 깨닫지 못하였으면
오직 자기 공부만을 힘써야지
남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
마치 서울에 가보지도 않고
다른 사람을 위해
서울 아야기를 해 주는 것과 같으니.
남을 속일뿐 아니라 자기 자신까지도 속이는 것이다.
방일과 무애를 혼돈하지 말라
참선할 때에는
새벽이나 밤이나 감히 게을러서는 안된다.
자명(慈明 : 985-1039)스님 같은 분은
밤에 잠이 오면 송곳으로 자기 살을 찌르면서,
"옛사람은 도를 위해서라면
밥도 안 먹고 잠도 자지 않았다고 하는데
나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냐?"
라고 하였다 한다.
옛사람은 석회로테두리를 그려놓고
도리를 밝히지 못하면
한 발자국도 그 안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 사람들은
제멋대로 놀아제껴
법도를 따르지 않으면서
그것을 '걸림없는 공부'라 하였으니
매우 가소로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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