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부처님 마음

깨닫지 못하고 남을 가르치지 말라

淸潭 2010. 2. 24. 10:04

깨닫지 못하고 남을 가르치지 말라

 

 

공부하는 사람은

자기가 깨닫지 못하였으면

오직 자기 공부만을 힘써야지

남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

마치 서울에 가보지도 않고

다른 사람을 위해

서울 아야기를 해 주는 것과 같으니.

남을 속일뿐 아니라 자기 자신까지도 속이는 것이다.

 

방일과 무애를 혼돈하지 말라

 

참선할 때에는

새벽이나 밤이나 감히 게을러서는 안된다.

자명(慈明 : 985-1039)스님 같은 분은

밤에 잠이 오면 송곳으로 자기 살을 찌르면서,

"옛사람은 도를 위해서라면

밥도 안 먹고 잠도 자지 않았다고 하는데

나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냐?"

라고 하였다 한다.

 

옛사람은 석회로테두리를 그려놓고

도리를 밝히지 못하면

한 발자국도 그 안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 사람들은

제멋대로 놀아제껴

법도를 따르지 않으면서

그것을 '걸림없는 공부'라 하였으니

 

매우 가소로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