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의 진실/언론보도

오바마 “배아줄기세포 연구 막아선 안돼”

淸潭 2009. 3. 10. 12:52

 

오바마 “배아줄기세포 연구 막아선 안돼”


 

 

동영상 제공: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부시 정부의 지원제한 폐지 공식발표… 120일내 가이드라인 마련 지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9일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지원 조치를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대상으로 한 정부 지원금 제한을 폐지했다고 발표했다. 또 줄기세포 연구 지원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120일 안에 만들도록 미 국립보건원(NIH)에 지시했다고 AP통신과 CNN방송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학 분야의 기적은 우연히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의 연구와 투자, 노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정부가 이 기회를 막아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는 전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8년간의 재임기간에 연방정부로부터 연구기금을 받을 수 있는 줄기세포 라인을 극소수로 제한했던 정책을 뒤집은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조치로 미국 내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줄기세포 연구의 중요성을 주장해 온 과학자들은 줄기세포 연구 지원 법안을 환영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줄기세포 연구가 본격화되면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당뇨 같은 질환 치료에 큰 진전을 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공화당을 포함한 보수 인사들이 반발하면서 논란도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가족연구위원회’의 토니 퍼킨슨 대표는 “이번 결정은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믿어 온 미국인들의 뺨을 때리는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