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부처님 마음

가난한 사람에게 베풀라.

淸潭 2008. 10. 29. 09:17

가난한 사람에게 베풀라.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 한 천자가 문안 드리고 여쭈었다.
" 탐내고 인색하거나 가난을 벗어나지 못함은 전에 은혜로서 베풀지 않은 탓이니 만약에 복덕을 누리고자 한다면 마땅히 널리 베풀어야 하리라."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분수넘은 탐욕보다 두려운 것 없고
    탐욕을 벗어나지 못하면
    언제나 궁핍을 벗어나지 못하며
    가난을 탓하면서 베풀어 보시하지 않으면
    가난의 두려움은 금생에나 내생에서
    감당할 수 없으리라.
    부처님의 가르침을 어리석은 사람은 눈뜨지 못해
    지혜로운 사람과 함께 죽더라도
    태어나는 곳은 서로 다르네.
    설사 신에게 백 천번 제사하고
    모든 외도에게 공양하더라도
    가난한 사람에게 기쁨으로 베푼
    공덕의 16분 1 에도 미치지 못하리라.
    남에게 고통을 주면서 얻은 재물로 
    거창하게 베푼다 해도
    깨끗한 재물로 베푸는 작은 보시의 공덕에는
    비교할 수 없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