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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연구진 “당뇨환자 돼지세포 이식실험 고무적

淸潭 2008. 9. 2. 18:43

 뉴질랜드 연구진 “당뇨환자 돼지세포 이식실험 고무적

 

뉴질랜드 연구진이 인슐린을 생산하는 돼지 세포를 당뇨환자에게 이식하는 실험을 실시해 매우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9일 뉴질랜드 언론들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당뇨병 치료기관인 '리빙 셀 테크놀로지'는 2명의 러시아인 당뇨환자에게 인슐린을 생산하는 돼지세포를 이식함으로써 통상적인 인슐린 투여를 최소한 4분의 1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돼지세포를 사람들에게 이식하는 실험을 해오다 사람들에게 레트로바이러스를 옮기게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 때문에 지난 1996년 실험을 중단한 바 있는 리빙 셀은다시 돼지세포의 인체 이식실험을 뉴질랜드에서 본격적으로 재개하기 위해 정부에 허가를 요청해놓고 있다.

리빙 셀의 봅 엘리엇 교수는 "6월과 9월 모스크바에서 26세 남자와 40세 여성환자에게 뉴질랜드에서 이식하려는 크기의 3분의 1 정도 되는 돼지세포를 이식해 인슐린 투여를 각각 25%씩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허가가 나오면 뉴질랜드에서도 본격적으로 이식실험을 실시할 것이라며 기본적인 과정은 러시아 환자들에게 했던 방식과 동일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같은 결과를 얻은데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정부의 허가가 떨어지면 오클랜드에 있는 미들모어 병원에서 8명의 뉴질랜드 환자들에게 돼지세포를 이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체 이식실험 허가가 떨어지면 뉴질랜드로서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분명히 말하지만 이 분야에서는 우리가 세계에서 제일 앞서 있다"고 말했다.

당뇨환자에게 이식하는 돼지세포는 새로 태어난 새끼돼지의 췌장에서 추출한 것으로 해초로 만든 젤로 코팅한 다음 조그만 캡슐로 만들어져 환자의 복부에 삽입된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