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조절/당뇨조절및 치료

“패치로 약물 투여…주사기 공포 끝”

淸潭 2008. 9. 2. 18:33

 

“패치로 약물 투여…주사기 공포 끝”

 

 

주사기 바늘만 봐도 경기를 일으키는 수백만 환자들의 고통을 없애줄 획기적인 발명품이 등장했다.

피부에 붙이기만 하면 약물을 체내에 침투시키는 패치가 개발된 것.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8일 휴렛 패커드(HP)사의 연구진이 최근 잉크젯 프린터에 사용되는 기술을 응용해 주사기를 대체할 수 있는 `스마트 패치'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프린터용 잉크 카트리지에서 종이에 잉크를 분출하는 미세노즐의 작동원리에 착안, 수백개의 미세바늘을 통해 환자들의 혈관에 약물을 침투시키는 스마트패치를 만들어냈다.

담배를 끊으려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니코틴 패치와 원리가 비슷하다.

이 경우 약물은 피부의 통각점 위쪽에 주입되기 때문에 환자들은 고통을 느끼지않는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가로, 세로 각 1인치(2.54cm)에 불과한 이 작은 패치에는 150개의 미세바늘과 약 400개의 약물통, 마이크로칩 등이 부착돼 있다. 약물통은 각각의 바늘에 연결돼 있으며 환자에게 필요한 약물을 약물통에 넣은 뒤 마이크로칩의 프로그램을 이용, 약물의 종류 및 주입시점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연구진은 조만간 천식이나 당뇨병 등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을 위한 패치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패치에 삽입된 초소형 센서가 한밤중에 천식을 감지하고 이를 치료한다거나 당뇨병 환자의 혈당치 감소를 감지, 자동으로 인슐린을 분비하는 패치의 개발도 가능하다는 것.

찰리 채프먼 HP 대변인은 "스마트 패치의 개발로 환자들은 지금보다 훨씬 많은 종류의 약물을 고통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패치는 HP가 이달초 아일랜드의 의료기구 개발업체 크로스폰과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크로스폰에서 생산, 판매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