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제1형 당뇨병 세포이식치료 본격화

英, 제1형 당뇨병 세포이식치료 본격화

영국 보건당국은 저혈당 위험이 있는 제1형당뇨병 환자를 췌장기증자의 인슐린생산 도세포(islet cell) 이식으로 치료하기 위한 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고 BBC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영국 보건부는 킹스 대학병원, 옥스퍼드 래드클리프 병원 등 전국 6개 의료기관에 약1천만 파운드를 지원해 언제 저혈당이 나타날지 모르는 제1형당뇨병  환자들에게 도세포 이식을 시술해 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보건부는 첫 해인 금년에는 20명에게 시술하고 차츰 연간 80명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이들은 사망한 사람으로부터 췌장을 기증받아 췌장에 있는 도세포를 채취해  이식받게 된다. 도세포에는 인슐린을 생산하는 베타세포가 들어있다. 이식수술 환자는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제1형당뇨병은 면역체계가 베타세포를 외부물질로 오인해  공격,  파괴함으로써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주로 아이들에게 나타나 소아당뇨병이라고 불린다.

영국에는 약25만명의 제1형당뇨병 환자가 있으며 2002년 킹스 대학병원에서 첫 환자가 도세포 이식수술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모두 12명이 받아 저혈당의 위험에서 벗어났으며 일부는 매일매일의 인슐린 주사도 필요 없게 되었다.

/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