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禪이야기

명상하는 방법

淸潭 2008. 4. 18. 08:52

명상하는 방법

 

사람마다 살아온 길이 다르고 배운 바가 다르고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 때무에 여러 가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많은 이들에게 명상을 권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런 생각없이 고요히 앉아 있다고 하여 다 명상을 하는 것은 아니다.

명상이란 생각을 해야 하는 일이므로 방법 또한 좋아야 한다.

 

오늘날 우리 주위에는 명상이란 이름으로 갖가지 비명상적인 것이 난무하므로 주의를 기울려야 한다. 명상이란 스스로가 영혼을 깨끗이 하는 방법이다. 명상에는 종류도 많고 스승마다 다르게 가르치기도 한다.

 

사실 명상을 하겠다는 마음을 가진 그 자체만으로도 그 인격의 절반은 성공한 것으로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물론 시작도 중요하지만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 그대로를 잘 지속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오랜 세월 동안 끊임없는 실천도 뒤따라야 한다.

 

또 명상을 굳이 원력소생의 방편으로 만이 아니라 살아가는 동안 계속할 수 있다면 삶의 활력소를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세상의 주인은 사람이다. 사람의 육체도 중요하지만 정신 역시 중요하다. 육체는 아무리 오래 살아도 백 년을 못 살지만 정신(영혼)은 영원을 산다. 그러므로 영혼의 다스림이 더욱 중요한 것이다.

 

흑자는 명상한다 또는 영혼을 깨끗이 한다고 하면 그게 뭐 그리 중요한 일이냐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사람으로서 그의 정신이 깨끗하지 못하다면 올바른 인격자가 될 수 없다.

 

불교에서 바라보는 인간의 됨됨이는 신체적 능력이 큰 것, 또는 지능이 높은 것에도 비중을 두지만 그 마음에 번뇌가 얼마나 적으냐에 더 큰 관심을 둔다.

 

영혼이 밝은 사람은 그의 내면 또한 밝은 빛으로 가득하다. 이럴 때 갖는 충만한 빛과 존재의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의 경지를 이루게 된다. 또 영혼이 깨끗한 사람은 삶을 고귀하게 형성시킬 수 있다.

 

인류의 스승이라 칭하는 석가나 공자는 육신을 위한 노력 보다는 영혼의 깨끗함을 위한 노력에 더 많은 비중을 두었다. 그렇기 때문에 영원한 인류의 스승으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닐까.

 

어느 책에 이런 기록이 있다.

'인간의 마음에는 사백만 년에 걸친 동물의 기나긴 진화 과정이 내재해 있다.'

이 뜻은 사람의 마음이 어두움에 싸여 있음을 말한다. 그러나 그 마음을 감싸고 있는 어두움은 마치 밝은 태양 앞에 있는 구름과 같다. 아무리 밝은 태양의 위력도 구름 앞에서는 그 역할을 다 하지 못한다. 그러나 구름이 흩어지고 나면 밝은 태양은 다시 나타난다.

 

그와 같이 사람의 마음(영혼)도 본래 깨끗하여 영원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번뇌라는 먹구름이 마음속에 있을 때는 영혼도 그 위력을 다 할 수 없다.

영혼이 깨끗한 사람은 훌륭한 2세를 둘 수 있다.

 

영계(靈界)에 있는 많은 영혼들이 이 세상을 올 때 그들은 부모라는 힘을 빌리지 않으면 올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부모를 찾아 나선다.(물론 그 자체가 전생 업의 힘을 바탕으로 한 것이지만) 다겁생을 살아오는 과정에서 우리는 갖가지 많은 인연을 지어 왔다. 그래서 이 생에서 다시금 많은 인연들을 맺게 되는 것이다.

 

영혼은 그 가운데에서 하나의 인연을 빌리게 되며 영혼이 깨끗한 이에게는 고급 영혼이 깃들게 되어 있다.(여기서 말하는 고급 영혼이란 과거 업보 중에서도 선업을 많이 지어 업이 가벼운 이를 뜻한다.) 결과적으로 말해서 명상을 하는 목적은 첫째 자기의 인격 향상에 있고 둘째는 훌륭한 2세를 두는데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면 먼저 명상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편안히 앉는다.

의자에 앉아도 무방하고 바닥에 앉아 책상다리를 하여도 좋다.

다만 선입견의 생각은 어떠한 것도 가지지 않는 게 좋다.

시간은 식사 후 두어 시간이 좋다.

 

앉은 자세는 척추를 쭉펴고 손은 양 무릎 위에, 손바닥을 위로 하고, 엄지 손가락은 중지 손가락과 가볍게 맞닿으면 된다. 이때 옷차림은 편안한 것이면 좋다.

남을 의식하지 않는게 좋고 스스로 명상한다는 생각까지 지울 수 있다면 더욱 좋다.

 

편하게 앉아 허리를 쭉 펴고 척추는 일자가 되게 한 후 고개를 들면 어깨가 자연스레 펴진다.

그때, 심호흡을 한다.

 

들이쉬는 숨의 폐활량을 최대로 하여 천천히 들이 쉰다. 그리고 숨을 멈춘 후 멈출 수 있을 때까지 멈추었다가 자연스레 내쉰다. 또 내쉴 때와 들이 쉴 때의 시간을 같이 하고, 숨을 들이 쉬고 멈추고, 내쉬고 하는 시간은 가지런하게 하는 것이 좋다. 물론 호흡은 이 같은 방법 외에 다른 방법으로 익힌 바가 있다면 자신이 평소에 하던대로 해도 무방하다.

 

이런 호흡을 열 차례에서 스무 차례 정도 하고 나면 자연히 머리에는 아무 생각이 없고 몸 역시 어디에도 힘이 들어가지 않는 편안한 상태가 된다.

 

그 다음으로 본격적인 명상에 들어간다.

처음은 어릴 때의 기억을 떠올린다.

아주 어릴 때까지 내려가서 기억해 낼 수 있는 가장 어린 유년의 기억까지도 더듬어 낸다.

 

대개의 경우 그 첫째가 어머니에 대한 기억일 것이다.

어머니야말로 자신의 생명을 있도록 한 지극히 소중한 인연이기 때문이다. 어머니와의 인연은 일곱 생을 거듭한다고 한다. 그 지극한 인연이 은혜로운지, 사람의 결정인지, 아니면 업의 연결인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

 

어머니와의 기억이 젖 먹을 때부터 난다면 더욱 좋고 그 뒤라도 상관은 없다. 다만 가능한 한 가장 어린 유년의 기억을 떠올려야 한다.

그런 후에 좋지 않았던 기억을 찾아낸다.

 

만약 나는 젖이 더 먹고 싶었는데 어머니가 나에게 젖을 먹지 못하도록 한 기억이 있다면 그 기억을 들춰낸다.

 

예를 들어 나는 젖을 더 먹고 싶은데 어머니는 한사코 젖꼭지에 쓰디쓴 담배의 니코틴을 발라 나로 하여금 젖이 싫어지게 한 기억이 있다면 그런 기억까지도 떠올리는 게 좋다.

 

만약 서너 살이 되었을 무렵 외갓집에 가시는 어머니를 따라 가고 싶었는데 나를 집에 남겨 두고 어머니 혼자서 외갓댁에 가신 기억이 있어 섭섭했다면 그런 것도 떠올려야 한다.

 

만약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었는데 어머니는 무슨 이유 때문인지 사 주시질 않아 섭섭했다면 그런 기억도 떠올린다.

 

만약 형에게는 새 양말을 신겨 주고 나에겐 형이 신던 헤진 양말을 기워서 신게 한 것이 언짢았다면 그런 기억도 떠올리는 게 좋다.

 

만약 몸이 허약하여 지은 탕약을 맛이 쓰다고 먹지 않으려 한다 하여 어머니가 매질을 하여 화가 났었다면 그런 기억도 떠올리는 게 좋다.

 

만약 유치원엘 다닐 즈음 무슨 영문인지 유치원엔 가기 싫어 우는 나를 어머니는 한사코 떠밀어 유치원엘 보냈던 일이 섭섭했다면 그런 기억도 떠올리는 게 좋다.

만약 유치원에 다닐 때 함께 다니던 친구의 주머니가 예뻐서 어머니에게 사달라고 하였으나 어머니가 사주지 않은 일이 있어 섭섭했다면 그런 기억도 떠올리는 게 좋다.

 

만약 유치원의 선생님이 나만 미워하는 것 같아서 어린 마음에 어머니가 선생님을 찾아가서 만나주었으면 하였는데 어머니는 외려 선생님 편만 들어 나를 나무란 것이 섭섭했다면 그런 기억도 떠올리는 게 좋다.

 

만약 초등학교에 다닐 때 날씨가 너무 추워 학교에 가기가 싫었는데 어머니가 매정하게 야단을 쳐서 할 수 없이 학교에 갔었던 일이 섭섭했다면 그런 기억도 떠올리는 게 좋다.

 

만약 초등학교의 소풍 가는 날에 도시락 반찬이 싫어하는 것이라 기분이 엉망이 된 기억이 있다면 그런 기억도 떠올리는 게 좋다.

 

만약 초등학교의 운동회날에 다른 친구들은 어머니께서 오셨는데 나만 어머니가 오시지 않아 속상한 마음이 있었다면 그런 기억도 떠올리는 게 좋다.

 

만약 초등학교의 학예회 발표가 있던 날 어머니가 일이 있으시다고 참석을 하시지 않아 섭섭했다면 그런 기억도 떠올리는 게 좋다.

 

만약 초등학교 때 어머니의 심부름을 하느라 숙제를 다하지 못해 선생님께 야단을 맞았던 기억이 있다면 그런 기억도 떠올리는 게 좋다.

 

만약 초등학교 때 가지고 싶은 연필이 있어 사달라고 하였는데 어머니가 결국 사주지 않아 섭섭했던 일이 있었다면 그런 기억도 떠올리는 게 좋다.

 

만약 초등학교 때 공부를 열심히 하여 우등상을 받았는데 어머니가 칭찬을 해주시지 않아 서운했다면 그런 기억도 떠올리는 게 좋다.

 

만약 초등학교 때 이웃에 사는 친구와 야외로 물놀이를 가려고 했는데 어머니가 허락을 하시지 않아 못 간 것이 섭섭했다면 그런 기억도 떠올리는 게 좋다.

 

만약 중학교 때 학업성적이 좋지 않다 하여 어머니는 매일 공부만 하라고 하셔서 어머니가 공연히 미워진 기억이 있었다면 그런 기억도 떠올리는 게 좋다.

 

만약 중학교 때 야구 하기를 좋아하였는데 어머니가 만류하여 야구를 못하게 되어 어머니를 미워한 기억이 있었다면 그런 기억도 떠올리는 게 좋아.

 

만약 중학교 때 노래하기를 좋아하여 방에 좋아하는 가수의 얼굴 포스터를 붙여 놓았는데 어머니가 말도 없이 일방적으로 없앤 일이 있어 섭섭한 기억이 있었다면 그런 기억도 떠올리는 게 좋다.

 

만약 중학교 때 얼굴에 여드름이 많이 돋아 피부과 치료를 받고 싶었는데 어머니는 남자가 되어 여드름에나 신경을 쓴다고 되려 야단치시며 병원엘 데리고 가지를 않아 섭섭한 기억이 있었다면 그런 기억도 떠올리는 게 좋다.

 

만약 고등학교 때 과외 수업을 받고 싶었는데 어머니의 만류로 과외를 받지 못한 것이 섭섭했었다면 그런 기억도 떠올리는 게 좋다.

 

만약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 생일이라고 집으로 찾아와 함께 놀았는데 너무 떠들었다고 친구들이 돌아간 뒤 야단을 맞은 기억이 있었다면 그런 기억도 떠올리는 게 좋다.

 

만약 고등하교 때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었는데 어머니가 한사코 반대하셔서 여자친구를 사귀지 못한 것이 서운했었다면 그런 기억도 떠올리는 게 좋다.

 

만약 고등학교 때 여름방학 동안 시골에 사는 친구의 집에 놀러가고 싶었는데 어머니가 못 가게 하셔서 서운했었다면 그런 기억도 떠올리는 게 좋다.

 

만약 고등학교 때 자전거를 갖고 싶었는데 어머니가 만류하여 포기하였는데 그것이 못내 섭섭했었다면 그런 기억도 떠올리는 게 좋다.

 

만약 고등학교 때 열심히 공부했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것을 어머니는 또래의 친척과 비교하여 야단친 것이 섭섭했었다면 그런 것도 떠올리는 게 좋다.

 

만약 고등학교 때 외국으로 갈 기회가 있었는데 어머니의 반대로 못 간 것이 섭섭했었다면 그런 기억도 떠올리는 게 좋다.

 

만약 대학교 다닐 때 너무 늦게 귀가한다는 어머니의 나무람이 잔소리 하는 것으로 들려 서운했었다면 그런 기억도 떠올리는 게 좋다.

 

만약 대학교 다닐 때 할아버지의 제삿날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어머니에게 호되게 꾸지람 들은 일이 섭섭했었다면 그런 기억도 떠올리는 게 좋다.

 

만약 대학교 다닐 때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많이 마시고 귀가하여 어머니에게 혼난 일이 기억된다면 그런 것도 떠올리는 게 좋다.

 

만약 대학교 다닐 때 어머니에게 여자친구를 인사 시켰는데 어머니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만류하신 게 마음의 멍울로 남아 있다면 그런 기억도 떠올리는 게 좋다.

 

이렇게 어머니와의 관계에 있어서 섭섭하였거나 마음에 남아 있는 모든 부정적인 어두운 그림자를 가장 어린 유년 시절부터 오늘 현재까지를 생각해 낸다.

 

그 다음은 다시 유년으로 돌아가서 어머니와 좋았던 일, 즐거웠던 일, 행복했던 일 등의 긍정적인 일 모두를 기억해내야 한다.

 

만약 유치원을 가기 전에 어머니가 나에게 이야기를 많이 해 주셨던 기억이 좋았다면 그런 기억을 떠올린다.

 

만약 유치원을 가기 전에 어머니가 그의 큰 젖가슴에 나를 안아 주시던 것이 기분 좋았다면 그런 기억을 떠올린다.

 

만약 유치원을 가기 전에 어머니께서는 내가 원하는 것이면 다 해주시던 것이 즐거웠다면 그런 기억도 떠올리는게 좋다.

 

만약 유치원에 다닐 때 아침에 집을 나설 때는 비가 오지 않았는데 유치원이 끝나 집으로 돌아가려고 밖을 보니 비가 내렸다. 그때 어머니가 우산을 들고 창밖에서 기다리는 모습이 보여 무척 기뻤다면 그런 기억도 떠올리는 게 좋다.

 

만약 초등학교 다닐 때 어머니와 외갓집엘 가는데 형은 집에 있고 나만 어머니를 따라 갔었던 기억이 있다면 그런 기억도 떠올리는 게 좋다.

 

만약 초등학교 다닐 때 어머니가 마음에 드는 티셔츠를 사주셔서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면 그런 기억도 떠올리는게 좋다.

 

만약 초등학교 다닐 때 학업성적이 떨어져 꾸중을 들을까 걱정했었는데 어머니는 믿는다면서 꾸중을 하시지 않아 마음이 놓인 기억이 있다면 그런 기억도 떠올리는 게 좋다.

 

만약 초등학교 다닐 때 학교에서 돌아와 보니 어머니가 너를 위해 특별히 만든 만두라며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만두를 먹게 해주셔서 맛있게 먹은 행복한 기억이 있다면 기억에 떠올려도 좋다.

 

만약 초등학교 다닐 때 바깥 놀이터에서 장난을 치며 놀다 보니 옷에 흙이 묻어 엉망이 되었다. 집으로 돌아 오면서 어머니에게 꾸중을 듣지 않을까 마음을 졸였는데 예상외로 웃는 얼굴로 등을 토닥이며 다음부터는 옷을 버리지 말라고 조용히 타이르시던 따스한 목소리를 기억에 떠올리는 것도 좋다.

 

만약 초등학교 다닐 때 보고 싶었던 만화책을 어머니가 허락하셔서 마음놓고 읽던 신나는 기억을 떠올리는 것도 좋다.

 

만약 중학교 다닐 때 날마다 옷을 반듯하게 손질해 주셔서 남다르게 옷을 깔끔하게 입었던 기분 좋은 기억을 떠올려도 좋다.

 

만약 중학교 다닐 때 가지고 싶었던 자전거를 어머니의 도움으로 가지게 죄어 기분이 좋았던 기억을 떠올려도 좋다.

 

만약 중학교 다닐 때 소질이 없는 줄 알면서도 내가 음악을 하고 싶어하는 것을 아시고는 어머니께서 음악을 하도록 주선해 주셨던 기분좋은 기억을 떠올려도 좋다.

 

만약 고등학교 다닐 때 성적이 떨어진 과목은 괴외선생님을 찾아가서 충고를 구하시던 어머니의 고마운 마음을 떠올려도 좋다.

 

만약 고등학교 다닐 때 입시지옥에 시달려 힘겨워 하던 내게 어머니의 자상한 배려로 시골 할아버지댁에서 며칠 쉬게 된 행복감을 떠올려도 좋다.

 

만약 고등학교 다닐 때 입시의 강박감으로 불안했을 때에도 어머니가 드리는 기도를 생각하면 공연히 마음이 편안해지던 좋은 기억을 떠올려도 좋다.

 

만약 대학교 다닐 때 친구들이 떼를 지어 집으로 와도 부담없이 부드럽게 맞이해 주시던 여유로움을 기억하여도 좋다.

 

만약 대학교 다닐 때 사귀는 여학생을 집으로 데리고 왔을 때 그 학생의 장점만을 이야기 하시면서 격려를 아끼지 않던 어머니의 기억을 떠올려도 좋다.

 

만약 군생활을 하며 힘들어 할 때 따뜻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시며 부처님의 말씀을 담아 종종 편지를 보내 주시던 고마웠던 기억을 떠올려도 좋다.

 

만약 군생활을 할 때 먼 길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면회왔을 때의 그 감격스런 만남을 떠올려도 좋다.

 

이와 같이 어머니가 나에게 해주셨던 고맙고, 자랑스런고, 은혜스러웠던 기억으로 기뻤고, 즐거웠고, 행복했었다면 하나의 남김도 없이 샅샅히 기억해 내야 한다. 바로 지금까지.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명상도 해야 한다.

역시 처음에는 아버지와의 어렸을 적부터의 부정적인 일을 먼저 기억해 내는 것이다. 좋지 않았거나 숨기고 싶었던 것이거나 기억에서 없애고 싶은 게 있다면 더욱 더 낱낱이 기억해 내야 한다. 어린 유년시절부터 지금 현재 이 시각까지. 그리고 다음에는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들을 기억해 내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할머니에 대한 기억을 역시 처음에는 부정적인 것부터 그리고는 긍정적인 것을 기억해 낸다.

 

그 다음에는 할아버지에 대한 유년시절부터 바로 지금 현재까지의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면 모두 기억해 내야 한다. 그 다음에는 즐겁고 기뻤던 일도 기억해 내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형이 있다면 형, 누나가 있다면 누나, 또 동생이 있다면 동생의 일까지 기억에서 살려낸다. 삼촌이나 이모, 고모가 계시다면 그분들의 일까지 기억해 내는 것도 좋다.

 

그 다음에는 나에게 영향을 끼친 친구, 선생, 선배, 후배까지 모두 나와 관계 지어진 인연은 모두 기억을 되살리는 것이 좋다.

 

이렇게 나와 소중한 인연이 있는 모든 분들과의 나쁜 것, 좋은 것, 모두를 기억해 내는 일이란 바로 내 영혼을 깨끗이 하는 작업에 큰 몫을 하는 것이다.

 

영혼이 깨끗해 진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의 삶이 상승하고 있음을 뜻한다. 이렇듯 임신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이런 명성을 하면 장차 훌륭한 영혼을 가진 이가 나에게 오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이런 명상이 깊어지면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더라도 결혼한 뒤 태어날 아이의 성별 직업 같은 것을 알 수도 있다.

 

이런 문제는 잘못 받아들이면 미신으로 취급될 수 있는 오해의 여지를 갖고 있다. 태교를 위한 명상은 믿고 실천하는 이에게는 실현이 가능하지만 믿지 않고 하는 둥 마는 둥 하는 이에게는 실현이 불가능해 질 수 밖에 없다.

 

이것은 아버지 어머니가 될 사람의 영혼이 깨끗해지면 허공계에 있는 영혼과 아무런 거리낌 없이 교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내 아이가 언제 어느 때쯤 태어나게 될 것이라는 예언 쯤은 가능해진다는 말이다.

 

이렇게 태어나는 아이들을 IQ와 EQ가 분명 높은 것이다. 그 이유는 영혼이 깨끗하다는 것은 전생에 지은 업장이 작다는 뜻으로 풀이 되고 결국 업장이 작으면 IQ와 EQ가 높아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훌륭한 2세를 두고 싶다면 이러한 명상을 권하고 싶다.

그러므로 필자는 임신하고 나면 늦다는 지론을 다시 한번 확신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