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대 언론 창구 역할을 맡았던 노정혜 서울대학교 연구처장이 오늘 황우석 교수 지지자들로부터 봉변을 당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우석 교수에 대한 징계방침 철회 등을 요구하며 사흘째 시위를 벌인 황 교수 지지자들..
노정혜 서울대 연구처장이 오늘 오전 주차장에 갔다오다 이들과 만났습니다.
황 교수 지지자 10여 명이 갑자기 노 처장을 둘러싼 뒤 머리채와 멱살을 잡고 팔을 비틀었습니다.
<인터뷰>경비 담당 직원: "팔목 잡고 머리채 잡고 여러 명이 달라붙어서 늘어지고 그랬죠..."
황우석 교수의 논문이 조작됐다고 결론 내린 서울대 조사위에 대한 반감을 조사위의 대 언론 창구역할을 맡았던 노정혜 연구처장에게 퍼부은 것입니다.
마침 현장에 있던 서울대 직원들이 노 처장으로부터 지지자들을 떼어냈고 노 처장은 간단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인터뷰>정일용 전공의(서울대학교 보건진료소): "안면부와 팔에 타박상이 있었고 1주일 정도는 충분한 안정을 취해야.."
몸싸움을 벌인 뒤 서울대 본관 앞에서 계속 시위를 벌인 황우석 교수 지지자들은 오후 3시쯤 시위를 끝내고 자진 해산했습니다.
서울대와 노정혜 처장은 이번 일이 확대되길 원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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