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의 진실/황우석사건

조사위 또 거짓말

淸潭 2008. 3. 3. 21:22
 

조사위 또 거짓말

 

[쿠키사회]○… 황우석 교수 줄기세포 연구팀장인 권대기 연구원이 황 교수 지시로 시료를 조작했다고 서울대 조사위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위 관계자는 31일 “권 연구원은 환자 맞춤형 핵치환 체세포복제 줄기세포의 존재를 보고한 2005년 사이언스 논문 작성 과정에서 황 교수의 지시로 핵치환 줄기세포(NT) 4번부터 11번에 해당하는 시료를 조작한 사실을 진술했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또 NT-4∼8과 NT-10∼11에 해당하는 환자 체세포를 각각 둘로 나눠 세포침전물 상태의 시료를 만든 뒤 마치 이 중 하나는 체세포 시료이고 나머지 하나는 실제 만들어진 환자맞춤형 줄기세포인 것처럼 꾸몄다고 조사위 관계자는 설명했다.

조사위 관계자는 “황 교수가 사진조작 지시뿐 아니라 DNA검사 의뢰용 시료를 조작하라는 지시를 내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함에 따라 관련 진술 내용을 담은 서류를 검찰에 넘겼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서울대 조사위의 조사결과에도 그런 내용이 없었고,검찰조사에서도 관련 진술이 확보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황 교수팀의 사이언스 논문 공저자 4명을 포함,9명을 불러조사했다. 검찰은 2004년 논문 제 4저자인 박을순 연구원과 제 5저자인 이유진 연구원을 상대로 2004년 논문의 근거가 됐던 1번 줄기세포(NT-1)를 누가 만들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호 노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