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실/역사의기록

獨立宣言文

淸潭 2008. 3. 1. 09:35

獨立宣言文

 

오등(吾等)은 자(玆)에 아(我)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 차(此)로써 세계만방에 고하야 인류 평등의 대의(大義)를 극명(克明)하며, 차로써 자손만대에 고(誥)하야 민족 자존의 정권(正權)을 영유케 하노라.

반만년 역사의 권유를 장(仗)하야 차를 선언함이며, 이천만 민중의 성충(誠忠)을 합하야 차를 포명(佈明)함이며, 민족의 항구 여일한 자유 발전을 위하야 차를 주장함이며, 인류적 양심의 발로에 기인(基因)한 세계 개조의 대기운에 순응 병진하기 위하야 차를 제기함인, 시(是) 1천(千)의 명명(明命)이며, 시대의 대세이며,전인류 공존 동생권의 정당한 발동이라, 천하 하물(荷物)이던지 차를 저지 억제치 못할 지니라.

구시대의 유물인 침략주의, 강권주의의 희생을 작(作)하야 유사 이래 누천에 처음으로 이민족(異民族) 겸제(箝制)의 통고(痛苦)를 상(嘗)한지 금(今)에 십년을 과(過)한지라. 아(我)생존권의 박상(剝喪)됨이 무릇 기하이며, 심령상 발전의 장애됨이 무릇 기하이며,민족적 존영(尊榮)의 훼손됨이 무릇기하이며,신예(新銳)와 독창(獨創)으로써 세계문화의 대조류에 기여 보비(補裨)할 기연(機緣)을 유실(遺失)함이 무릇 기하이뇨. 희(噫)라, 구래의 억울을 선창(宣暢)하려 하면, 시하(時下)의 고통을 파탈(擺脫)하려 하면, 장래의 협위(脅威)를 삼제(芟除)하려 하면, 민족적 양심과 국가적 염의(廉義)의 압축 소잔(銷殘)을 흥분 신장하려 하면, 각개 인격의 정당한 발달을 수(遂)하려 하면 가련한 자제에게 고치적(苦恥的) 재산을 유여(遺與)치 아니하려 하면, 자자 손손의 영구 완전한 경복(慶福)을 도영(導迎) 하려 하면, 최대급무가 민족적 독립을 확실케 함이니, 이천만 각개가 인(人)마다 방촌(方寸)의 인(刃)을 회(懷)하고 인류 통성(通性)과 시대 양심이 정의의 군(軍)과 인도(人道)의 간과(干戈)로써 호원(護援)하는 금일, 금일,오인은 진하야 취(取)하매 하강(何强)을 좌치 못하랴, 퇴(退)하야 작(作)하매 하지(何志)를 전(展)치 못하랴.

병자수호조규이래 시시종종(時時種種)의 금석맹약(金石盟約)을 식(食)하얏다 하야 일본의 무신(無信)을 죄하려 아니 하노라, 학자는 강단에서, 정치가는 실제에서, 아(我) 조종세업(祖宗世業)을 식민지시(植民地視)하고, 아 무화민족을 토매인우(土昧人遇)하야, 한갓 정복자의 쾌(快)를 탐할뿐이요, 아의 구원한 사회 기초와 타락한 민족심리를 무시한다 하야 일본의 소의(少義)함을 책하려 아니 하노라, 자기를 책하려하기에 급한 오인(五人)은 타의 원우를 가치 못하노라, 금일 오인의 소임은 다만 자기의 건설이 유(有)할 뿐이요, 결코 타의 파괴에 재(在)치 아니하도다, 엄숙한 양심의 명령으로써 자가(自家)의 신운명을 개척함이오, 결코 구원과 일시적 감정으로서 타를 질축 배척함이 아니로다, 구사상, 구세력에 기미된 일본위정가의 공명적(功名的) 희생이 된 부자연, 우(又) 불합리한 착오 상태를 개선 광정(匡正)하야, 자연, 우(又) 합리한 정경대원 (政經大原)으로 귀환케 함이로다. 당초에 민족적 요구로써 출(出)치아니한 양국 병합의 결과가, 필경 고식적 위압과 차별적 불평(不平)과 통계 숫자상 허식의 하에서 이해 상반한 양 민족 간에 영원히 화동(和同)할수 없는 원구를 거약심조하는 금래 실적을 관하라. 용명과감으로써 구오를 확정하고, 진정한 이해와 동정에 기본한 우호적 신국면을 타개함이 피차간 원화소복하는 첩경임을 명지할 것아닌가, 또 이천만 함분축원 외 민(民)을 위력으로써 구속함은 동양의 영구한 평화를 보장하는 소야가 아닐뿐 하니라, 차로써 인하야 동양 안위의 주축인 사억만 지나인(支那人)의 일본에 대한 위구와 시의를 갈수록 농후케 하야, 그 결과로 동양 전국이 공도동망(共倒同亡)의 비운을 초치할것이 명(明)하니, 금일 오인의 조선독립은 조선인으로 하야금 정당한 생영을 수케하는 동시에 일본으로 하야금 사로로서 출(出)하야 등양 지지자인 중책을 전(全)케 하는 것이며, 지나(支那)로 하야금 몽매에도 면치 못하는 불안, 공포에서 탈출케 하는 것이며, 또 동양평화로 중요한 일부를 삼는 세계평화, 인류행복에 필요한 계단이 되게 하는 것이라. 이 어찌 구구한 감정상 문제이리오.

아아, 신천지가 안전(眼前)에 전개되도다. 위력의 시대는 거(去)하고 도의의 시대가 래(來)하도다. 과거 전세기(全世紀)에 연다 장양된 인도적 정신이 바야흐로 신문명의 서광을 인류의 역사에 투사하기 시(始)하도다. 신춘이 세계에 래하야 만물의 회소를 최촉하는도다. 동방한설에 호흡을 폐칩한 것이 피일시(彼一時)의 세이라 하면 화풍난양에 기맥을 진서함은 차일시(此一時)의 세이니, 천지의 복운에 제하고 세계의 변조를 승(乘)한 오인은 아모 주저할 것 없으며, 아도 기탄할 것없도다. 아의 공유한 자유권을 호전하야 생왕의 낙을 포항할 것이며, 아의 자족한 독창력을 발휘하야 춘만한 대계(大界)에 민족적 정화를 결뉴(結紐) 할지로다.

오등(吾等)이 자에 분기하도다. 양심이 아와 동존(同存)하며 진리가 아와 병진(兵進)하는도다. 남녀노소 없이 음울한 고소(古巢)로서 활발히 기래하야 만휘군상으로 더부러 흔쾌한 부활을 성수하게 되도다. 천택세(千宅世) 조령이 오등을 음우하며 전세계 기운이 오등을 외호하나니, 착수가 곧 성공이라. 다만 전두(前頭)의 광명으로 맥진할 따름인저.

 

 

오늘 우리들의 거사는 정의, 인도, 생존, 번영을 찾는 겨레의 요구이니

오직 자유의 정신을 발휘할 것이고 결코 배타적 감정으로 치닫지 말라.

마지막 사람에 이르기까지, 마지막 순간에 다다를 때까지 민족의

올바른 의사를 시원스럽게 발표하라.

 

모든 행동은 먼저 질서를 존중하여 우리들의 주장과 태도가 어디까지나

공명정대하게 하라.

 

나라를 세운지 사천이백오십이년 되는 삼월 초하루

 

손병희

길선주

이필주

백용성

김완규

김병조

김창준

권동진

권병덕

나용환

나인협

양전백

양한묵

유여대

이갑성

이명룡

이승훈

이종훈

이종일

임예환

박준승

박희도

박동완

신흥식

신석구

오세창

오화영

정춘수

최성모

최 린

한용운

홍병기

홍기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