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히말라야의 일출
히말라야는 고대 산스크리트(梵語)의 눈[雪]을 뜻하는 히마(hima)와 거처를 뜻하는 알라야(alaya)의 2개 낱말이 결합된 복합어로 “눈이 사는 곳”이란 뜻이라 한다. 히말라야 산맥은 인도, 파키스탄, 중국, 부탄, 네팔에 걸쳐 있으며, 인더스 강, 갠지스 강, 브라마푸트라 강, 양쯔 강 등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신이 사는 땅 히말라야의 일출을 보기 위해, 우리는 새벽 4시 네팔의 포카라 지방에 있는 사랑코트 전망대를 차로 올랐다. 1500 높이의 사랑코트, 영하의 기온이 엄청 추울거라는 인솔자의 협박(?)에 쉐타2개에 털점퍼로 단단히 무장하고 나머지 정상을 향해 오르는데, 우려만큼 춥지 않은 날씨 탓에 겹쳐 입은 옷이 둔하다. 그래도 땀이 날 정도는 아니었다. 혹시나 차들이 밀리지 않을까하여 서둘러 출발한 탓에 아직 별들이 총총한 사랑코트 전망대를 우리 팀이 가장 먼저 도착했다. 그리고 한 시간 후쯤이나 돼서야 다른 팀들이 속속 도착한다.
한참을 기다리니 해돋이가 시작 되려는 듯 동쪽하늘이 서서히 물들기 시작한다.
아직 해는 솟지 않아 계속 동쪽 하늘만 바라보다 문득 뒤를 돌아보니, 히말라야의 안나푸르나 봉우리가 아래로부터 떠오르는 햇살을 먼저 받아, 분홍과 황금빛으로 물든 장관이 경이롭다!!
오른쪽에 있는 봉우리는 물고기 꼬리를 닮았다하여 "마차푸치레"라고 불리우는 곳으로 6993미터이다. 이곳은 네팔인들이 신성시하는 산이며 입산금지 되어 있고, 지금까지 등반에 성공한 사람도 없다한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봉우리를 먼저 물들인 태양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자 함께 모여 있던 사람들은 조용한 탄성을 지른다.
히말라야의 일출, 카메라 모드를 달리해 가며 찍어 보았다.
이때 누군가 애국가를 시작하는데 모두 함께 마음 모아 합창을 이룬다~~~♬♪ 히말라야에 힘차게 솟아나는 황금빛 태양을 타고 흐르는 애국가 선율에, 가슴은 진한 감동으로 뭉클하였다. 나의 조국 대한민국, 동방의 꺼지지 않는 찬란한 태양이 되어라!!!
마을 앞 왼쪽에 있는 산이 "큰 곰"처럼 보인다.
우리를 싣고 온 버스를 타러 내려가는 길, 태양 빛으로 찬란히 물든 히말라야를 떠나는 아쉬움에 다시 머물러 본다 (2008.1.11)
사랑코트에서 히말라야 일출을 보고, 네팔의 수도 카투만두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바라본 히말라야 만년설.
히말라야 산맥은 서쪽의 낭가파르바트(8,126m) 산에서부터 동쪽의 남차바르와(7,755m) 산까지 5개 나라에 걸쳐 2,500km나 연속되어 있다니, 우리나라 서울에서 부산까지가 약 450키로, 그 길이만 해도 우리나라 다섯배가 넘는다.. 30인승의 경비행기를 타고 포카라에서 카투만두에 도착하기까지 30여분 동안 히말라야 만년설의 장관은 끝없이 펼쳐져, 이번 여행 중 또 하나의 백미로 기억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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