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톰[Angkor Thom]
(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지 )
<2008. 1. 2>
12세기말~13세기초 자야바르만 7세(1181~1220)가 건축한 크메르왕국의 수도이다. 앙코르란 "도읍지" 톰은 "거대하다", 즉 도읍지 이름 자체가 "거대한 도시"라는 뜻이다.
앙코르톰은 한 변의 길이가 3km인 정사각형 구조를 취하며 내부는 정확하게 4등분하여 그 정 중앙에 바이욘 신전을 앉혔다. 이 구조는 앙코르의 신전에서 흔히 보는 퀸퀑스(Quincunx) 스타일로서 사방에 4개의 대륙을 의미하는 4개의 탑과 중앙에 메루산을 놓은 형상을 재현한 것으로 도시의 4구역은 4개의 세상이며 바이욘은 메루산을 형상화한 배치도이니 도시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신전인 셈이다. 바이욘 서북쪽은 앙코르톰이 건설되기 이전부터 존재하던 바푸온 신전과 삐미아나까스 등과 함께 왕궁이 있었고 동북쪽은 왕궁의 확장 부분으로 테라스와 왕실 의식을 치루던 왕실 정원(왕의 광장)이 있다. 그외 남쪽 지역에는 일반 가옥들이 있었으나 신전 이외는 진흙, 벽돌, 목재 등의 건축재를 사용했기 때문에 1,200년 세월을 감당치 못하고 모두 유실되어 지금은 거대한 나무들로 꽉 찬 밀림을 형성한다. 그리고 성벽 밖은 해자가 찰랑이며 드넓은 논밭이 펼쳐지면서 왕국의 부를 과시했지만 지금은 극히 일부만 남아 있을 뿐이다. 약 45만평의 부지 중 절반은 왕궁과 신전이 차지했고 나머지 절반에 거주 가능한 사람은 왕족, 귀족, 승려들 그리고 그들에게 봉사하는 하인들뿐이었고 일반 백성들은 성문밖에 거주했다. 최전성기에 앙코르톰 내의 인구는 약 10만명 그 도읍지를 둘러싸고 거주하던 도시주민 수는 100만명에 달하여 당시 세계 어느 도시의 인구수와 비교해도 최고를 뽐냈다고 한다.
앙코르 톰의 남쪽 고푸라 탑문과 유해교반 다리.
왼편의 선신
오른편의 악신
앙코르톰 성벽 주변에는 적의 침입에 대비하여 무려 100m나 되는 폭의 해자(물을 가둬서 양쪽을 격리 시키는 기법)를 두고 있다. 해자는 신성한 것의 격리, 신계와 인간계의 격리를 위한 종교적 의미를 갖고 있으니 앙코르톰은 왕궁의 신성함을 상징한다. |
성문 위에는 바위로 꿰어 맞춘 4개의 얼굴상이 얹혀져 각 방향을 바라보며 서 있는데 마치 활짝 핀 연꽃 모양새처럼, 거대한 왕관처럼 독특한 형상을 취한다. |
피미아나까스는 대 앙코르 왕국의 수도 앙코르 톰 내에서도 왕과 왕비가 거주하는 궁전과 맞붙어 왕이 수시로 드나드는 실제적인 왕궁 부속 사원이다. 따라서 여느 사원보다 더 인간적인 면모를 갖고 있으며 왕이 뱀 여인과 동침하는 비밀스런 궁전이여서 "하늘의 궁전(Aerial Palace)"라 불리우며 왕궁의 스카이라인을 장식했을 것이다. |
3층은 성소로서 계단으로 연결되며 성소의 바깥이 황금으로 덮혀져 있었으며 뱀 여인이 왕과 동침하던 신비의 장소이다.
왕궁 동쪽문
왕궁의 동문으로 나와 바로 연결되는 중앙계단(로열박스)에서 바라본 풍경. 코끼리 테라스, 문둥왕 테라스가 있다.
왕궁 출입구인 동문 앞. 바푸온 신전 진입구에서 왕궁 문앞까지 이어지는 도로와 평행하여 문둥왕 테라스 접점까지 300m가 넘는 긴 벽을 따라 무수한 무리의 실물 크기의 코끼리떼가 새겨져 있어 '코끼리 테라스'라 불리운다. |
문둥왕 테라스에서 바라본 코끼리 테라스와 로열박스
문둥왕 조각상
7단의 벽돌을 쌓아 올린 벽에는 양각 기법의 섬세한 부조가 빼곡하게 새겨져 있는데 인체의 굴곡이 확연하고 악마나 인간, 압사라(천녀)들의 표정 또한 희노애락의 감정이 분명하게 느껴질 정도로 선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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