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禪이야기

無財七施(무재칠시)

淸潭 2007. 12. 7. 09:47



[올바른 보시 / 글 : 혜철스님]



재력이 없이도 할 수 있는 일곱가지 보시수행,
즉 無財七施를 올바른 보시라고 한다.

 
① 남을 대할 때 얼굴 : 화안열색시 (和顔悅色施)
 
언제나 웃는 자비로운 얼굴로 사람을 맞이한다.
그러면 안면 근육이 그 쪽으로 발달하여 항상 
생글생글 웃는 인상, 온화하고 자애로운 얼굴로 
인정받는 용모가 형성되어 인격적 대우를 받게 된다.
반면 찡그리고 있으면 그쪽으로 근육이 발달하여 
침울해지고, 결과적으로 고통스러운 일만 생긴다.

▲ 연꽃 핀 날

② 아침에 대하는 인사말 : 언사시 (言辭施)
 
아침에 일어나 부모 형제 부부 자식이 서로 인사한다.
이는 가정을 원만하고 밝게 하는데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침 인사는 가정 화목과 건강한 하루의 시작이다.
상냥한 말 한 마디는 상대에게는 기쁨이요 
자신과 가정에는 행복의 길이다.

▲ 저절로 잠이 와

③ 눈으로 보는 것 : 안시 (眼施)
 
좋은 눈으로 사람을 바라볼 때 인맥이 쌓인다.
따뜻한 집이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집이며,
눈매를 보면 그 사람의 인품을 알 수 있다.
매서운 눈, 쏘아 붙이는 눈, 옆으로 보는 눈은 
인덕이 없다. 눈은 바로 마음의 창이다.

▲ 연잎을 비비다

④ 평소 몸으로 하는 행동 : 신시 (身施)
 
몸으로 움직이는 평소 행위는 그 사람의 
운명을 바뀌게 한다. 정리정돈을 잘하여 
뒤에 보는 사람이 찡그리지 않게 하는 것도 
신시로 베푸는 것이다. 몸으로 보시할 줄 
아는 사람은 건강하고 행복하다.반대로 
몸 보시를 할 줄 모르는 사람은 병들고 불행하다.
신발 정돈, 목욕탕 청소, 화장실 청소 등 
일상에서 실행할 수 있는 신시는 무궁무진하다.

▲ 해인삼매

⑤ 마음가짐 : 심시 (心施) 
 
겉과 속마음이 다르면 건강하지 못하다.
겉과 속마음이 일치하여 그 속에 따스함이 
있어야 한다. 남의 행복을 진심으로 
빌 줄 아는 마음이 심시다.
이럴 때 건강하고 행복해진다.

▲ 홍매화 짙던 날

⑥ 앉은 자리 양보심 : 상좌시 (床坐施)
 
편안하고 좋은 자리를 자비로운 좋은 얼굴로 
양보할 줄 아는 사람이 되자. 노약자 (老弱者), 
장애자 (障碍者), 어린이에게 자리를 양보하자.

▲ 란향 짙던 날

⑦ 방사시 (房舍施) 
 
친인척, 친구, 이웃 등을 정성껏 대접하라.
상대가 누구든 잘 살고 못 살고는 차별하지 말고 
진심으로 정성껏 모든 이들을 공평하게 대한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행할 수 있는 일들이다.
이렇게 했을 때 탐욕, 질투, 원망, 분노와 같은 
나쁜 잠재의식의 업상념 (業想念)에서 벗어나고 
결과적으로 각종 불의의 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다.




연꽃 피어 오르리 / 조주선 님 




가져온 곳 : 
카페 >♣ 이동활의 음악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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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幸福庭園|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