慶州金氏家訓

慶州金氏家訓

世有大勇者 毁之而不怒 犯之而不驚 辱之而不屑 大勇
세유대용자 훼지이불노 범지이불경 욕지이불설 대용
於行義 故 忿치之事 不入于懷 徒見基恂恂如也 寬厚有
어행의 고 분치지사 불입우회 도견기순순여야 관후유
容 心平坦能以寬弘濟物 平生不言人過失 凡世所謂 毁
용 심평탄능이관홍제물 평생불언인과실 범세소위 훼
譽得失榮辱禍福 一切之度外 夫聖賢之道 在乎躬行 不
예득실영욕화복 일절지도외 부성현지도 재호궁행 불
尙空論 實者當求 虛者無據 若索之香冥之中 放乎空闊
상공론 실자당구 허자무거 약색지향명지중 방호공활
之際 是非莫辨 本意全失矣 故 爲學之道 專主實事求是
지제 시비막변 본의전실의 고 위학지도 전주실사구시
一語 行之可矣             於海東續小學 燃藜實記述
일어 행지가의             어해동속소학 연려실기술

세상에 큰용맹을 가진사람이 있으니,그는 헐뜯어도 노여워하지 않고,덤벼들어도 놀라지 않고,욕을 하여도편찮아하지 않는다. 대체로 용맹스러운 사람은 의로운일을 행하는데 용감한 것이다. 그러므로 분하고 성나는 생각을 마음속에 �어두지 아니하고 다만 그런 점을 보아도 온공한 태도를 취할 따름이니라. 관후하고 포어ㅛㅇㅇ력이 있으라. 마음가짐이 평탄하여 능히 마음이너그럽고 큼으로써 남을 건져주어라. 평생에 남의 과실을 말하지 말라. 세상에서 말하는 털어서 꾸짓음과 칭찬함과 얻고 잃음과 영광과 치욕과 대앙과 복을 일체 도외시 하라. 대저 성현의 도리는 몸소 행하여 헛된의론을 숭상하지 않는데 있다.진실한자는 마땅히 구할것이다. 허황한자는 근거가 없는것이다. 만일 이곳을 어둡고 좁은곳에서 매우넓은 곳에 놓는다면 �고 그런것을 분별할수 �어서 본의를 완전히 상실할것이므로 배우는 도리는 오로지 실사구시(사실에 토대하여 진리를 탐구하는일)라는 한 말을 주로하여 실행하는 것이 좋을것이다.
                                                  해동소학과 연려실기술에서

지은이 : 김 정(金 淨). 1846년~1521년. 호는 충암(沖菴).
           시호는 문간(文簡)이며   동부승지 도승지를 거쳐
           이조참판 겸 홍문관재학,대사헌을 지내고 형조판
           서로써 예문관제학을 겸임했다.   조광조와 더불어
           지치주의의 실현을 위해 미신의 타파, 향촌의 상호
           부도를 위한 향약의 전국적 시향등 많은 업적을 남
           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