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안거 해제법어
다니는 절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끔
인곡당 법장 총무원장 큰스님 근황과 큰스님의 법회 법문을 취재, 인터넷에 등록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오늘 새벽 인곡당 법장 큰스님 원적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법장큰스님은 평소에 진실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공양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보아야 한다며
"결제, 입제, 회향, 해제는 형식의 의식일 뿐 참다운 회향의 이치를 알아야 한다."고 설법하셨습니다.
욕심의 마음도 고통의 마음도 원망의 마음도 좋고, 싫은 모든 마음은 극락을 가기도 지옥을 가기도 한다며
지금 이 순간 분별의 생각들을 꾹 눌러버리고 욕심이 일어나는 마음을 버리고 텅빈 마음만이 참다운 회향의
이치로 가는 길이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스님 당신의 걸망에는 모든 중생들의 괴로움과 고통뿐만 아니라 보물도 함께 들어 있으니 그 보물을 찾아
각자의 것으로 만들어 신바람 나는 수행을 한다면 "해제일이 곧 결제일이고 결제일이 곧 해제일이 된다면
해탈을 얻었다, 자유를 얻었다, 회향을 했다고 말 할 수 있다."며 중단없이 끊임없는 수행을 당부 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홀연히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모든 인연을 뒤로 하시고
원통불법의 세계로 떠나신 원장스님 영전에
삼가 옷깃을 여미고 향을 사릅니다
부디 적멸의 세계에서 편히 쉬시옵소서.
본효 분향
나무란 말은 범어 나마스가 아미타불과 이어져서 연성을 일으킨
나모(namo)라는 말을 음역한 것이고, 아미타불에게 귀명함을 뜻한다.
정토교에서 원행(願行)을 이루어 준다고 믿는 염불의 하나로서 6자 명호라 한다.
육자명호(六字名號)를 암송하는 염불 수행은
고대로부터 가장 성행하는 수행법의 하나이다.
“나무”는 범어로 namas 또는 mamo인데
경례·공경·순종·귀명歸命·귀의歸依와 같은 여러 뜻이 있고,
“아미타”(amita)는 한량없다는 말인데
여기에는 무량수(無量壽amitayus, 지혜)와 무량광(無量光amitabha, 자비)의 뜻이 포함된다.
그러므로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은
한량없는 목숨과 광명을 지닌 부처님께 귀의歸依한다는 말이며,
또한 지혜와 자비를 갖추고 있는
본래적인 자아(自我)에 귀의(歸依)하려는 다짐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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