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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도리 천사 찾았다.

淸潭 2007. 3. 18. 22:26

2007년 3월 18일 (일) 22:00 MBC뉴스

 

목도리 천사

 

아래 주소를 클릭하면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http://tvnews.media.daum.net/part/societytv/200703/18/imbc/v1608875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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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 얼마 전 노숙자 할아버지에게 자신의 목도리를 둘러주는 한 여성의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면서 큰 감동을 줬었습니다.

일명 목도리녀로 알려졌었는데 이 선행의 주인공이 밝혀졌습니다.

노경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초라한 행색의 노숙자 할아버지에게 목도리를 벗어 다가갑니다.

그리고는 길가에 앉은 할아버지의 목에 자신의 목도리를 정성스레 둘러줍니다.

한 아마추어 사진가가 우연히 지나다이 장면을 보고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자 감동의 물결이 일었습니다.

일명 목도리녀로 화제를 부른 이 선행의 주인공은 서울의 한 대교에 재학중인 24살 김지은 씨.

지난 3일 집을 나서다가 앉은 채로 힘겹게 기어가는 할아버지를 보게 됐습니다.

안된 마음에 말을 걸었다가 지하도에 밤을 샌다는 얘기를 듣고는 3월 초의 쌀쌀한 날씨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인터뷰: 날씨도 추운데 지하도에 계시면 몸이 안 좋아지시니까 제가 하고 있는 게 목도리밖에 없어서 목도리를...

기자: 자연스레 나온 행동인데 크게 알려져 겸연쩍을 뿐입니다.

인터뷰: 안 보이는 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훨씬 더 많으세요.

사실 그런 분들이 칭찬받아 마땅한 분들이고 저는 뭐라고 그래야 되지...

저는 좀 민망하죠, 지금 이렇게...

기자: 대학 졸업반인 김 씨는 지난 3년간 장애아 보육시설을 다니며 봉사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노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