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의 유식한 유머
※김삿갓(金笠) 한시 중에서※
辱說某書堂(욕설모서당) - 훈장 욕하기
서당 내조지(書堂乃早知)이요 : 서당을 일찍부터 잘 알고있지요
방중 개존물(房中皆尊物)인데 : 방안에는 모두 존경하는 분인데
생도 제미십(生徒諸未十)이라 : 생도는 모두 열 명 못 되는지라
선생 내불알(先生來不謁)이다 : 선생(훈장)은 와 보지도 않는다.
위는 하얀불꽃 詩人 張炳贊이 2006년7월21일 E-mail로 보낸 “서당 내조지(書堂乃早知)이요”의 내용 일부입니다.
내 설명이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이) 아닌지도 모르나, 추가하여 설명을 드리고, 아래에 추가 내용을 첨부 합니다.
(書堂은 乃早知) = 서당은 내조지 인데,
(房中은 皆尊物) = 방중은 개존물 이라,
(生徒는 諸未十) = 생도는 제미씹 이고,
(先生은 來不謁) = 선생은 내불알 이다.
이게 뭔고 하니,
서당은 이미 내가 알고 왔는데,
방에 있는 놈들은 다 제 잘난 채 하는군,
학생은 열 명도 안되고,
선생은 어디 갔는지 코빼기도 안 보이네.
추가 (1):
이년 십구령(爾年 十九齡)에, 내조지 금실(乃早知 琴悉)하다.
“너의 나이 열 아홉에 이미 부부의 정을 알았노라.”
추가 (2):
김삿갓이 천하 주유(天下 周遊)를 하다가 한 처녀를 만나서 하룻밤 정(情)을 나누고 한다는 소리가,
“毛深內關(모심내관)하니 必過他人(필과타인)이라”
털이 무성하고 속이 넓으니 필시 타인이 지나갔을 것이다.
이 처녀 그 말을 받아서 질세라 한다는 소리가,
後園黃栗不蜂折(후원황률불봉절)하고 溪?楊柳不雨長(계변양유불우장) 입니다.
뒤 뜰의 누른 밤은 벌이 쏘지 않아도 벌어지고, 시냇가의 버드나무는 비가 안 와도 잘 자랍니다.
추가 (3):
자지(自知)면 만지(晩知)고, 보지(補知)면 조지(早知)라 했다.
“무슨 일이든지 스스로 알려고 애 쓰면 늦게 깨치고, 알도록 누가 도와주면 빨리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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