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조절/醫藥정보

인슐린분비세포 사멸 막는 물질 발견

淸潭 2007. 2. 20. 15:20
인슐린분비세포 사멸 막는 물질 발견   2007/01/31 14:06

 한미(韓美) 공동연구팀이 인슐린 분비세포가 파괴되는 것을 막는 생체물질의 기능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 물질을 이용하면 인슐린을 분비하지 못해 발생하는 1형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이명식(李明植·51) 교수 연구팀은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의 마이클 카린 박사팀과 함께 ‘NF-κB(Nuclear Factor Kappa B)’란 생체물질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소도세포의 사멸을 막는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췌장소도세포가 파괴돼 인슐린을 정상적으로 분비하지 못하면 1형 당뇨병에 걸린다.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는 2형 당뇨병과 달리 주로 청소년에서 발생한다.
 

 이 교수는 “여러 연구실에서 20년 이상 췌장소도세포 사멸에서 NF-κB의 역할을 연구해왔으나 뚜렷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였다”며 “이번 연구로 췌장소도세포의 사멸을 억제하는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의 개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인터넷판 30일자에 게재됐다.
/이영완기자 ywl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