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없는 댓글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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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부 “7월부터 인터넷포털 實名가입”

 

오는 7월부터는 인터넷 포털 게시판에 익명으로 댓글을 쓸 수 없다. 정통부는 15일 ‘2007년도 연두 업무보고’를 통해 건전한 인터넷 이용문화 정착을 위해 오는 7월부터 ‘제한적 본인확인제도(실명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요즘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악플(악성 댓글)’과 인터넷을 이용한 사생활 침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적용 대상은 하루 방문자 숫자가 10만명이 넘는 포털과 공공기관 사이트다. 이 사이트에 댓글을 쓰려면 먼저 본인 명의로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정통부는 또 오는 2012년부터 TV방송을 디지털 방식으로 완전 전환하고, 기존 아날로그 방송은 중단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방송은 현재 일부 고화질(HD) 프로그램에 적용되고 있다.

정부는 2010년부터 아날로그 방송 송출을 중지하고 모든 방송 콘텐츠를 디지털화해 송출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디지털TV 보급이 생각처럼 순조롭지 않아 아날로그 방송 중단을 2년 뒤로 미뤘다. 현재 연간 150만대가 팔리고 있는 아날로그 TV는 2012년부터는 별도의 부가장치를 달아야 TV방송을 계속 볼 수 있다.

또 정통부는 재고로 쌓여 있는 구형 휴대폰을 대폭 할인해서 판매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정부는 과당경쟁과 통신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휴대폰 가격할인 폭을 법으로 엄격히 규제해왔다. 유영환 정통부 차관은 “2월 말까지 할인범위와 적용대상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무선통신과 인터넷을 하나의 요금체계로 묶어 싸게 파는 ‘결합상품’에 관한 실행안도 2월 말에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