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학년초가 되면
난 반 아이들에게 <가정환경 조사서>란 제목의 유인물을 나누어 줍니다.
대학을 제외한 대한민국 교육기관의 모든 담임교사는
그 종이조각에 의해 나름대로
학생들의 환경을 파악할 것입니다.
그랬었지요.
적어도 내가 편모가 되어 두 아이의 보호자가 되기 전까지만 해도 그랬었지요.
내가 학생이었을 때는
아무 생각없이 가정환경 조사서를 작성하여 담임 선생님께 제출하였으며,
교사가 되어서도
아무런 생각없이 그 종이조각을 거두어 들여
학생들의 가정환경을 파악하면서 학생 지도에 도움을 받곤 하였지요.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logfile%2Ffs1%2F15_7_15_19_03mJ6_IMAGE_0_33.JPG%3Fthumb&filename=33.JPG)
<깽깽이풀>
그러나 내가 편모가 되어
학년 초에 내가 겪어야 했던 가장 참담하고,
끔찍했던 일 중의 하나는
두 아이가 가져온 <가정 환경 조사서>에 적힌
보호자란의 빈 공백을 메꾸는 일이었습니다.
보호자의 父 란에 <사망>이나 <없음>이란 글자를 적고나서
난 오래도록 울곤 했습니다.
두 아이가 엄마의 울음을 혹여 눈치라도 챌까 봐서......
방문을 걸어 잠그고선......
엄마는 지금 감기약을 먹었기에 잠을 자야 한다고 말한 다음
이불을 덮어 쓰고선 오래도록 울었습니다.
적어도....... 그 아이의 가정환경 조사서를 읽기 전까지는.....
지금으로 부터 7년 전.
나는 60학급 가까이 되는 **초등학교에 근무하다가
그곳에서 만기가 되자
사방이 첩첩 산으로 둘러싸인 S초등학교로 발령을 받았지요.
짧은 간격을 두고 경부선 열차가 시간 맞추어 지나가지만
그 곳에 머무르는 열차는 하루에 몇 대도 되지 않는......
작은 간이역이 근처에 있는 학교.
6학급으로 한 학년의 학생 수는 20명 전후.
그 곳에서 그 아이를 처음 만났습니다.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logfile%2Ffs1%2F15_7_15_19_03mJ6_IMAGE_0_24.jpg%3Fthumb&filename=24.jpg)
<까치꽃>
S초등학교로 부임한 첫 해에
1학년을 맡았던 나는
그 아이의 모습을 만나기 이전에
가입학식날 배부하여 작성한 <신입생 가정환경 조사서>에서
이름을 먼저 만났지요.
그래요.
난 경미를 만나기 전에 그 이름을 더 먼저 아프게 만났습니다.
父母의 칸이 모두 비어 있는 아이.
가정 환경 조사서 맨 마지막에 보 호 자 (인) 이라고 쓰여진 곳에는
작성한 사람 이름을 적고 도장을 찍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보호자와 (인)이란 글자 사이의 여백에 우보리호할자매 (인)으로
<우리 할매>란 연필 글씨가 보호자란 글자 사이에
삐뚤빼뚤 씌여 있었던 가정 환경 조사서.
난 경미를 그렇게 아프게 만났습니다. 행동이 무척 부산하였지만, 무척 명랑하고 너무나 솔직한 아이. 글자를 보면서도 그대로 베껴적을 수도 없었던 아이.
난 가정 환경 조사서의 "우리 할매"를 보고 아이가 적은 줄 알았는데
경미가 글을 보고도 따라 적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그 글을 누가 적었는지
궁금하였는데 묻지는 못했습니다.
아마.....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할머니께서 경미의 입장에서
그렇게 대신 적었던 것은 아닌가 짐작하였을 뿐입니다.
단 1초라도 내 눈길을 붙잡아 두고 싶어 안달하던 아이.
어미 잃은 강아지 모양 내 품을 파고 들던 아이.
그 해 유월쯤,
날씨가 더워지면서 난 경미를 통해서 엄청난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경미는 옷을 훌떡훌떡 벗은 채
팬티만 입고 교실에 앉아 있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옷을 입으라고 말하면 마지 못해 입었다가
내가 잠시 자신에게서 눈길만 돌리면
이내 팬티만 입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경미에게 바른 옷차림에 대해 숱하게 주의를 주기 시작하면서
나도 점점 지쳐갔습니다.
경미 때문에 수업의 맥이 늘 끊겼기 때문에
아이가 팬티만 입고 있든 말든 그대로 수업을 진행할 때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팬티만 입고 있는 경미를 무척 재미있어 하였구요.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logfile%2Ffs4%2F15_7_15_19_03mJ6_IMAGE_0_59.jpg%3Fthumb&filename=59.jpg)
< 노란 괭이밥>
그런데 경미에 의해 어떤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컴퓨터 강사 선생님이 목격하였지만 아이들에게 주의만 주고
담임인 내게 말하지 않았기에 두 번째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컴퓨터 강사 선생님이 목격한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치원 빈 교실에서 옷을 발가벗고 누워 있는 상태에서
우리반 남자 아이들이 경미의 온 몸을 만지는데,
경미는 기분이 좋아서 막 까르륵 웃었답니다.
당시에 미혼이었던 컴퓨터 강사는
학교의 정식 교사가 아니고, 아이들의 특기적성을 위해
계약을 한 교사였습니다.
수익자 부담의 수강료를 받고 학교에 와서 아이들을 지도하므로
학원에서 출장지도를 나온 형태로 운영되는 특기적성 강사였습니다.
컴퓨터 강사가 그 사실을 목격한 며칠 후에
두 번째 문제 발생하였지요.
쉬는 시간에 유치원 놀이터 모래밭에서 경미가 발가벗고 누웠는데,
우리 반 남자 아이들이 경미의 온몸에 모래를 끼얹는데도
경미는 너무 즐거워했답니다. 아이의 깊고 여린 부분에도 온통 모래가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선 난 경악하면서 남자 아이들을 나무랬지요.
남자 아이들이 하는 말.
-경미가 그렇게 해 달라고 했어요.
-경미가요. 지 꼬치를요. 만져달라고 했어오.
- 지 꼬치에요. 모래 넣어도 된다고 했어요.
나에게 혼이 난 남자아이들은 무척 억울해 하였지요.
참 당혹스럽더군요.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logfile%2Ffs2%2F15_7_15_19_03mJ6_IMAGE_0_32.jpg%3Fthumb&filename=32.jpg) <영춘화>
우리 몸에서 수영복을 입었을 때 가려지는 부분은 가족이 아닌 사람에게는 절대로 보여서는 안된다.
그 부분들은 우리 사람들에게
너무나 소중한 곳이라서 함부로 만지게 해서도 안된다.
모든 여자들은 이 다음에 엄마가 된다. 여자의 가슴은 아기가 소중하게 먹고 자라야 하는 젖이 만들어지는 곳이다.
아랫 부분은 아기를 만들어 낳을 때까지 키우는 곳이다. 그런 이유 때문에
엄마가 되어야 하는 여자들은 그 곳을 소중하게 보호하여야 한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소중하게 여겨야 하겠지만
이 다음에 태어날 자기의 아기를 위해서도 소중하게 보호해야 한다.
여러분의 어머니들께서 그 부분을 소중하게 여기면서 보호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이 세상에 태어날 수 있었다.
그래서 수영할 때도 수영복을 입어 그 곳은 숨기는 것이다.
진땀을 흘리면서 장황하게 성교육을 했지요.
그리고 그 사건은 나 혼자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었기에
동료교사들의 경험과 조언을 듣기 위해 적당한 시간을 만들어서 논의를 하였거든요.
그런 과정에서 며칠 전에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을 알게 되었네요.
유치원이 엉망으로 어질러져 있기에
유치원 교사가 누가 교실을 엉망으로 만들었다고 짜증을 내고 있었대요.
컴퓨터 강사가 지나가면서
조금 전에 1학년 경미와 남자아이들이 뒹굴고 놀고 있었다고 그녀에게 한 말을 기억했기에
혹시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우린 컴퓨터 강사에게 물어 보았구요.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logfile%2Ffs5%2F15_7_15_19_03mJ6_IMAGE_0_18.jpg%3Fthumb&filename=18.jpg) <제비꽃>
경미의 엄마는 중국의 연변 조선족 교포입니다.
흔히 그렇듯이 경미의 엄마도
농촌 총각과의 결혼하여 경미 남매를 낳고 가출하였답니다. 경미 아빠도 그 후, 상심한 나머지 가출하여 행방 불명이라고 합니다.
언젠가 수업 중에 경미가 말하더군요.
-선생님, 우리 할아버지는 부처님이었는데 돌아가셨어요
저는 그 말을 쉽게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알고 보니 경미의 할아버지는 스님이셨더군요.
할아버지의 타계 이후, 경미 할머니가 작은 절을 할아버지 대신 꾸려가고 있었지요. 경미 할머니와 상담을 한 뒤에,
저는 청소년 상담소에 경미를 데리고 가서 전문가와 지속적인
상담을 시작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검사 끝에 상담 교사는
아이가 너무 외롭게 자라서 그런다는 설명을 하였습니다. 정신 상태도 지능도 정상이라고요. 따스한 사랑과 여러 가지 경험을 주게 되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을 거라고요.
그런데 경미와 함께 청소년 상담소에서 검사를 받고
경미 할머니와 다시 상담한 저는 깜짝 놀랐지요.
아이가 기저귀를 뺄 무렵부터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네요. 기저귀를 둘둘 말아서 양 끝에서 잡아당기면서
여자의 깊은 그 곳에 자극을 주더라네요.
잠도 자지 않고 손으로 그 곳에 자극을 주고.
길을 걷다가도 뒤쳐져서 돌아 보면 담벼락에 기대고 그 곳을 만지고 있고. 그런 행동을 하루에도 수십번씩 하는데 할머니는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고 하시더군요. 때리기도 많이 했다네요.
며칠 전에는 목욕을 시키는데 그 곳에 화장지를 가득 차 있어서 빼내었더니
할머니의 표현에 의하면
거의 두루마리 휴지 하나 분량은 나오더라고. 학교에 입학하고 그런 행동이 줄어들더니 또 다시 그런다고요.
보통 일이 아니었습니다. 정말 보통 일은 아니었습니다.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logfile%2Ffs3%2F15_7_15_19_03mJ6_IMAGE_0_21.jpg%3Fthumb&filename=21.jpg)
<냉이꽃>
우리 학교 교사들은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였지요. <선천적 음란증>이라는 말도 조심스럽게 나올 정도로요.
곧 여름방학이 시작되었기에
일주일에 한 번씩 청소년 상담소에 경미를 데리고 가기로 하였지요. 인터넷을 통하여 정신과 의사에게 질의를 하였는데 답변이 왔습니다.
너무 애정 결핍이 된 폐쇄적인 공간에서 아무런 자극도 없는 삶을 살다가 우연히 그 곳을 자극하여 쾌감을 느꼈을 거라구요. 그 아이는 늘 그 쾌감을 갈구한다고요. 아이에게 더 커다란 자극(즐거운 경험)을 주면 자연스럷게
그 행동을 멈출 거라고요. 아이에겐 그 행위만이 유일한 즐거움이니까 그럴 수밖에 없다고요. 사랑과 관심밖에 그 아이의 이상한 습관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요. 놀이 공원에 데리고 가거나 장난감을 사 주거나
즐거운 놀이를 하거나
재미있는 동화나 만화를 보여주면서
그 아이의 쾌감을 다른 곳에서 찾게 해야 한다고요.
보통의 다른 아이들도 생식기를 만지므로써 쾌감을 느끼지만,
더 즐거운 일들이 많기 때문에 그 즐거움은 곧 잊게 된다고요. 그러나 경미는 그거 보다 더 즐거운 일들을
아직 모르기 때문이라고.
경미가 2학년이 될 무렵에 그 행동도 자연히 고쳐졌습니다.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logfile%2Ffs5%2F15_7_15_19_03mJ6_IMAGE_0_21.jpg%3Fthumb&filename=21.jpg) <꽃마리>
성미는 경미의 동생입니다.
글자를 보고도 쓸 줄 모르는 언니 경미와는 달리
아주 이쁘고 영민한 아이입니다.
좋은 가정에서 자란다면......
아주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어느 집단에서나 앞서가는 그런 아이가 되었을 것인데......
성미에게는 도벽이 있습니다.
경미가 2학년,
성미가 1학년 때 그들을 보호하던 할머니마저 돌아가셨습니다.
그들은 큰아버지집에 맡겨졌습니다.
어느 날.
언니 경미의 뺨에 커다란 손자국의 시퍼런 멍이 나있었습니다.
아주 오래도록 경미의 한 쪽 뺨에 남아 있었습니다.
눈치가 있고, 말을 잘 듣는 동생 성미와는 달리
경미는 워낙 행동이 부산하고 말을 듣지 않아,
큰아버지는 화가 많이 났나 봅니다.
큰아버지에게도 많은 아이들이 있습니다.
큰아버지의 아이들 세 명과
경미와 성미 자매까지 합하여 모두 다섯 명의 아이들이
S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 위로도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다니는 오빠까지 있다고 했습니다.
큰아버지의 힘든 상황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큰아버지의 세 아이들은 모두 행동이 모범적이고
공부도 최선을 다하여 하며
성취욕구도 무척 높습니다.
2학년 담임 선생님과 저는 경미의 뺨에 남아있는 손자국을 만지면서
한 편으로는 분노하고......
한 편으로는 마음이 아파서......
우리는......함께 울었습니다.
아무리 의논을 해도 우리가 남의 가정사에 개입할 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큰아버지께서 얼마나 힘들지 그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아이들은 흡사 공주와 왕자처럼 키웁니다.
경미와 성미는 소년가장으로 정부의 보조금이 나오는데도,
참 대조가 됩니다.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logfile%2Ffs1%2F15_7_15_19_03mJ6_IMAGE_0_18.jpg%3Fthumb&filename=18.jpg)
<토끼풀꽃>
5학년 경미와 4학년 성미는 야생초처럼 씩씩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들판의 망초꽃 혹은 질경이처럼 그렇게 척박한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그들을 바라볼 때마다......
난 언제나 기도하는 마음이 됩니다.
제발......
제발......
너희들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했으면......
그리고 잘 자라 주었으면.......
어차피 상처뿐인 너희들의 삶이지만
상처 입게 된다면 그 상처가 누구보다 쉽게 아물고......
너희들의 삶을 모진 바람이 할퀴고, 또 할퀴어도
결코 상처 입지 않는 단단한 껍질이 빨리 생성되었으면......
그리고 행복했으면.....
행복했으면......
아무리 뒤집어 보고 털어 보아도
지금은 볍씨 한 톨만한 행복도 발견되지 않을 것 같은 그런 삶이지만......
그래도 행복했으면......
너희들을 위해 많은 행복들이 준비되어 있기를.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logfile%2Ffs3%2F15_7_15_19_03mJ6_IMAGE_0_26.jpg%3Fthumb&filename=26.jpg)
<문모초>
위의 글은 1학년 경미가 5학년을 마칠 무렵에 썼던 교단일기입니다.
지금쯤 경미와 성미는 예쁜 여중생이 되어 있겠네요.
두 아이의 이름은 제 모든 교단일기 속의 이름이 그러하듯
실명이 아닙니다.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오지의 지구인이 아닌 다음에야
그 음악을 한 번쯤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겝니다.
Richard Clyderman 이 연주하는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있지요.
일곱번째 흐르는 음악이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입니다.
1.Invisible Love 2..A Comme Amour 3.Mariage D'amour
4.숲속의 오솔길 5.Moonlight Sonata 6.Con Te Partiro 7.Ballade Pour Adeline 8.Lyphard Melody 9.Les Fleurs Sauvages 10.Wild Flower 11.Starlight_Serenade 12.Once Upon A December 13.Love Is All Around 14.Little Drummer Boy 15.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16.Souvenirs D'enfance 17.Jours D'anastasia Kemsky 18.How Deep Is Your Love 19.Pour Elise
리차드 클라이더만을 <피아노의 음영시인>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음악은 혜울 moon 뭉치 친구님의 블로그에서 가져 왔습니다.
이미지는 경미와 성미를 닮은 작은 들꽃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겨울을 견디고 봄이면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꽃들처럼
경미와 성미의 삶이 그렇게 피어나기를 바라면서요.
블로그 mjscos의 <닥터상떼>님의 작품입니다.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시고,
아름다운 들꽃 사진을 소개해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