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혁명이 발발한 1789년부터 파리코뮌이 성립한 1871년까지 유럽 역사는 혁명의 시대로 규정할 수 있다. 그 중간에 위치한 1848혁명은 자유주의 혁명이 사회주의 혁명으로 전환한 기점으로 설명된다. 1968년 혁명이 1848혁명의 반복이라는 역사학자들의 설명도 여기서 도출된다. 독일의 현대 역사학을 대표하는 역사가 몸젠은 파리에서 시작돼 베를린, 빈, 부다페스트, 피에몬테 등 전 유럽으로 확산되며 이듬해까지 계속됐던 이 장기 혁명의 양상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혁명의 실패 원인을 노동자의 계급의식 부재로 보던 기존 시각과 달리 오히려 그 계급의식을 부채질한 의도하지 않은 결과에 당황한 부르주아 계급의 위기의식 확산으로 해석했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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